싸이, '신라면' 모델 발탁 '셀프CF로 계약 체결'

▲싸이 '신라면' 동영상 ⓒ 농심 제공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가수 싸이가 농심 '신라면블랙컵'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농심은 당초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싸이를 스낵제품 광고모델로 기용할 계획으로 9월초 제안을 했다. 하지만 싸이는 농심의 '신라면' 광고를 찍고 싶다며 역제안을 해왔고, 신라면컵을 맛있게 먹는 3분 분량의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농심측에 보내왔다.

이번 광고는 한국 및 미국 버전으로 동시 제작되어 10월 중순경 방영될 예정이며, 농심은 신라면블랙컵을 월드스타 싸이와 함께 월드베스트 제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싸이는 농심 측으로 보낸 동영상에서 "평소 신라면을 맛있게 먹는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신라면은 이렇게 딱 4번 입으로 불고 먹는 게 가장 맛있다"라며 자신이 신라면 마니아라는 것을 어필했다. 또한 "이 영상을 보면 싸이가 신라면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농심 이대진 제품마케팅부문장은 "연예인이 직접 영상으로 광고모델 제안을 하는 것 자체가 싸이만이 할 수 있는 싸이스타일이라고 본다"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싸이를 통해 신라면블랙컵을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한국 대표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의 광고모델 제안 동영상은 농심 이심전심 블로그, 웰빙이 페이스북, 웰빙매니아 카페 및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