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타이타닉호를 침몰로 몰고 간 것으로 알려진 '아몬라 미라'의 저주는 사실일까.
7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소유한 사람들을 모두 죽음으로 안내하는 '아몬라 미라'의 저주를 파헤쳤다.
기원전 950년경 21대 왕조의 아몬라 공주는 의문의 병으로 사망했다. 평소 나일강을 좋아했던 그는 미라가 돼 나일강 곁에 잠들었다. 그는 사망하면서 "나를 나일강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이에게 죽음의 저주를 내리겠다"로 말한 것으로 후대에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평화는 도굴군에 의해 깨어졌고 세상에 나온 미라는 미라에 관심이 많던 4명의 영국인에게 넘어갔다.
저주가 시작됐는지 미라를 손에 넣은 이들 중 한 명은 괴한의 총격을 받는 등 4명 모두 의문의 죽음에 이르렀다. 이후 아몬라 공주의 미라를 손에 넣은 사람들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미라가 위치한 곳에서 화재가 일어나는 등 '저주'를 의심케 하는 사건들이 연속해서 일어났다.
이후 미라는 박물관에 전시됐지만 박물관에서도 그러한 사고는 계속해서 일어났다. 미라가 전시된 이집트관에서 관을 두들기는 소리가 계속해서 난다는 소문에서부터 관리인의 갑작스런 사망까지 잇따른 사고에 언론의 관심 또한 집중됐다. 그러한 상황에서 아몬라 미라의 사진을 찍은 사진기자마저 사진을 현상하던 중 이상한 빛을 보았다는 유서를 남긴 채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결국, 영국 박물관은 아몬라 미라를 공개경매하기에 이르렀다. 미라의 새 주인이 된 것은 심령학에 관심이 많던 언론인이자 고고학자였던 윌리엄 스테드였다. 그는 자신의 소유가 된 미라와 함께 영국에서 배를 타고 미국으로 출항했다. 그 배는 당시 '신도 침몰시킬 수 없다'고 불렸던 배. 바로 타이타닉호였다.
아몬라 미라와 함께 타이타닉호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으면서 세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워싱턴 포스트지가 아몬라 미라와 타이타닉호에 대해 대서특필하면서 아몬라 미라의 저주는 세상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러한 저주가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도 일었다. 영국 박물관 유물 책임자인 윌리스 버지는 "아몬라 미라는 한 번도 박물관을 벗어난 적이 없다"고 말하며 타이타닉호와의 저주를 호사가들의 소문으로 일축했다. 홈페이지에 기재된 아이템 넘버 22542 '불길한 미라'로 기재된 유물이 바로 '아몬라 미라'라는 것.
이집트 고 미술품 큐레이터 존 테일러는 이와 같은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아이템 넘버 22542 '불길한 미라'는 나무관일 뿐 그 안에는 실제 미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후 영국 박물관은 미라의 실체를 공개하지 않고 단지 보관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해서 표명하고 있어 타이타닉호와 아몬라 미라의 저주는 아직도 그 실체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방송 캡처]
방송연예팀 이아란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