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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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니폼까지 바꿨건만…해법 안 보이는 수원 징크스

기사입력 2012.10.03 17:20 / 기사수정 2012.10.03 17:2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계속된 패배,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했고 그 첫 발은 유니폼의 변화였다. FC서울은 팀의 상징인 검정색과 빨간색의 줄무늬 홈 유니폼을 벗고 형광색의 원정 유니폼을 입고 슈퍼매치를 치렀다.

서울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4라운드서 수원 블루윙즈에 0-1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5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선두 독주의 흐름이 끊겼다. 22승 7무 5패(승점 73)를 기록한 서울은 여전히 선두를 지켰지만 2위 전북 현대(승점 68)의 결과에 따라 2점 차까지 좁아들 수 있어 불안한 선두가 됐다.

수원과의 슈퍼매치를 앞둔 서울은 경기 전부터 승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최용수 감독은 "이기려 발악을 해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방향을 틀었다. 평점심을 강조했다"고 마음가짐의 변화를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고 있지 않다. 수원도 15팀 중 하나라 생각한다"며 최대한 부담을 내려놓으려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유독 서울은 수원만 만나면 제 힘을 쓰지 못했다. FA컵까지 포함해 최근 서울은 수원 상대로 6연패에 빠져있다. 더구나 최근 5경기선 무득점에 그치며 '공격력의 서울'이라는 애칭이 무색할 정도다.

올 시즌에도 리그서 2번, FA컵서 한 번을 만나 모두 고배를 마셨던 서울은 그래서 이번 경기에 더욱 변화를 내세웠고 그 처음은 원정 유니폼이었다. 패배가 익숙한 검빨을 벗고 산뜻한 형광색으로 새롭게 이겨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특유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벗고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지만 행운은 서울이 아닌 수원을 택했고 오장은의 크로스를 막지 못하면서 또 고개를 숙였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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