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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테의 '습격'…독일 강호 뮌헨, 바테에 1-3 완패 '이변의 희생양'

기사입력 2012.10.03 06:53 / 기사수정 2012.10.03 09:5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조에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 발생했다.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이 FC바테에 덜미를 잡혔다. 바테는 F조 선두에 오르며 혼돈의 정국을 조성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자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이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3일(한국시간) 벨로루시 디나모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알렉산더 흘렙을 앞세운 바테에게 1-3으로 패했다.

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던 뮌헨이었다. 하지만 챔스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면서 그 기세는 한 풀 꺾이고 말았다.

챔스 2연승을 노린 뮌헨은 최근 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주전 멤버들을 풀가동했다. 고감도의 골결정력을 보이고 있는 마리오 만주키치를 비롯해 프랑크 리베리와 토마스 뮐러, 토니 크루즈 등 간판 선수들을 모두 선발 출격시켰다.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볼을 돌리며 선제골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전반 13분 크루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이날 경기의 악몽을 예고하는 듯했다.

결국 전반 23분 바테에게 선제골을 허락했다. 공격에 가감한 디네스 폴리야코프가 패스한 공이 알렉산다르 볼로드코를 거쳐 알락센다르 파블로프의 슈팅으로 연결되며 골망을 갈랐다.

홈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바테는 자신감을 얻었다. 뮌헨을 상대로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상대를 위협했다. 전력을 재정비한 뮌헨 역시 반격에 나섰다. 후반전엔 셰르단 샤키리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을 교체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공격력에 힘을 실은 뮌헨은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그 사이 바테는 오히려 날카로운 역공으로 뮌헨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던 후반 33분 비탈리 로디오노프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뮌헨의 애간장을 더욱 태웠다. 다급해진 뮌헨은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이 되서야 리베리의 만회골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이어 헤난 브레산에게 쐐기골을 얻어 맞으며 뮌헨은 결국 1-3으로 무릎 꿇고 말았다.

[사진=볼 경합하는 만주키치 (C) 키커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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