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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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풍수' 지진희, "파격적인 모습의 이성계로 재조명"

기사입력 2012.09.26 17:02 / 기사수정 2012.09.26 17:02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배우 지진희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를 재해석하는 소감을 전했다.

지진희는 2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 제작발표회에서 "이성계를 재조명한다. 극중 이성계는 술과 여자를 좋아하고 우악스럽다"며 "조선을 건국할 것이라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진희는 "주변에서 이성계를 왕으로 추대하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지내는 인물이다. 왕에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왕 같은 힘든 일을 내가 왜 해야 돼?'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물 스스로 내면적으로 부딪친다. 충신이 왕이 되겠다고 역모를 꾸미는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인데, 주변 인물들이 이성계를 정말 설득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지진희는 조선을 건국하는 이성계 역할을 맡았다. '대풍수' 속 이성계는 지금까지 영화와 드라마에서 그려진 것과 달리 묵직한 모습이 아니라, 술과 여자를 좋아하고 가벼운 느낌의 장군이다. 기생들과 어울리는 모습, 술에 만취한 모습 등에서 이성계의 파격적인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러한 이성계는 고려 말 최고의 명리, 지리, 관상학자인 목지상(지성 분)을 만나 조선을 건국하게 된다. 이날 연출은 맡은 이용석 PD는 "실제로 이성계가 지관들을 데리고 다녔다. 재미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풍수'는 국운이 쇠한 고려 말 권력의 주변에 있던 도사들이 난세의 영웅인 이성계(지진희 분)를 내세워 조선을 건국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200억원이 투입된 36부작 팩션 사극이다. 지성, 지진희, 송창의, 김소연, 이윤지, 조민기, 이승연, 오현경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10일 첫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지진희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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