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해외 활동을 잠시 접고 예정된 국내 활동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싸이의 열정적인 '강남스타일' 무대에 국내 팬들이 '떼창스타일'로 화답했다. 동영상을 통해 싸이의 국내 활동을 접한 해외 팬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싸이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강남스타일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 생각지 못했기 때문에 사전에 잡힌 스케줄이 많았다"라며 해외 스케줄을 중단하고 국내에 복귀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각종 좋은 쇼들의 섭외가 끊이지 않던 상황에 놓였음에도 "나 말고는 대체가 안 된다는 말에 기분이 좋더라"고 소감을 전하며 국내 활동에 복귀한 싸이는 학교 축제와 군 위문 등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이번에 걸린 학교는 계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싸이는 대학교 축제에 참석에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해당 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 국내 외 기자들이 참석했다고 알려진 이번 축제에서 싸이는 약 50분 간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언젠가는', '새' 등 자신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상설무대를 빼곡하게 채운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싸이는 '낙원'이란 곡을 부르며 원래 가사인 "여기가 천국인거야"를 "여기가 한국인거야"로 개사해 불러 국내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축제가 끝난 후 현장의 열기를 엿볼 수 있는 '강남스타일' 무대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열정적으로 무대를 달구고 있는 싸이의 뒷모습과 그의 앞을 구름처럼 채운 관중의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국내 팬들 역시 '강남스타일'에 열광하고 있음을 증명해준다. 특히 이 영상의 압권은 싸이의 랩을 한 자도 놓치지 않고 따라하는 국내팬들의 '떼창'이다.
현장에 있었던 팬들과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싸이 최고였다. 그가 자랑스러웠다", "한국 팬들이 역시 '떼창'은 최고다", "월드스타 싸이의 위엄 최고의 무대였다", "'강남스타일'에 한국식 '떼창스타일'로 환호.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 팬들의 반응만 뜨거울까? 영상이 공개 되자마자 조회 수 집계보다 더 빠르게 추천수가 올라가고 있는 이 영상을 접한 전 세계 각국의 팬들은 댓글을 통해 "나에게 싸이는 놀라운 아티스트다. 나는 '강남스타일'을 통해 그의 음악을 처음 들었지만, 이전 곡들을 통해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언젠가 싸이의 공연을 직접 보는 관객이 되고 싶다", "싸이가 관객들에게 전하는 에너지 너무 멋있다", "내가 본 관객 중 가장 멋져", "즐길 줄 아네", "가장 열정적인 가수 싸이. 놀랍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브라질은 싸이를 원해요", "그리스로 오세요", "영국으로 오세요" 등의 요청이 끊이지 않아 월드투어라도 열어야 될 기세다.
이에 싸이 역시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This is how we do it~~!! from KOREA"라는 글과 함께 해당 영상을 게재했다.
한편 약 15일 동안 각종 행사와 CF, 축제무대 등 바쁜 국내일정을 마친 후 싸이는 10월 중순경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미국 앨범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