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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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도 답답한 퍼거슨 "우리 경기력에 매우 실망"

기사입력 2012.09.24 09:48 / 기사수정 2012.09.24 09:4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에 대한 깊은 실망감을 보였다. 리버풀을 상대로 결과는 이겼지만 경기에선 졌다며 선수들에 대한, 강한 실망감을 표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의 레즈 더비에서 승리한 후 가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난 우리의 경기력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선수들의 저조한 활약에 아쉬움을 보였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내용면에선 웃지 못했다. 홈팀 리버풀의 공세 속에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들어 폴 스콜스 등이 투입되며 활기를 띈 맨유는 로빈 반 페르시의 PK역전골에 힘입어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던 우리로선 정말 대단한 결과"라 평하면서 "전반동안 리버풀은 우리를 압도했고 후반전에 우린 더 좋은 볼 소유를 보였다. 하지만 그들은 10명뿐이었고 우린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내 역전승을 거둔 사실에 대해선 기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긴 것은 이긴 것"이라면서 "경기결과에 대해선 기쁘지만 경기력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전반전이 끝난 후 라커룸에서 무슨 이야기들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퍼거슨 감독은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헤어 드라이기'로 잘 알려진, 퍼거슨 감독 특유의 '충격요법'이 있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그것에 대해) 별로 알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난 단지 (경기력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감독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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