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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美 유명 작곡가 "'강남스타일' 한국어 가사가 호기심 자극"

기사입력 2012.09.22 09:54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미국 음악 전문지 빌보드의 에디터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극찬했다.

22일 방송된 KBS '세계는 지금'은 미국 현지 특파원 보도를 통해 강남스타일 심상치 않은 미국 열풍에 대해 보도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입소문으로 22일 현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2억 2천 6백만 조회수를 기록,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의 열기에 힘입어 '강남스타일'은 현재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핫 100'에서 11위에 올라있다. 2주만에 거둔 성적이기 때문에 10위 권 진입이 유력하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유투브에서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을 올린 미국인, 작곡가 피터 라펠손을 만났다.

지난 8월 30일 미국 오리건 주 오리건대학의 미식축구팀 응원단은 팀의 마스코트 '오리건덕'과 치어리더이 함께 말춤을 추는 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었다. 이 영상은 21일 미국 빌보드 인터넷 판이 선정한 '강남스타일 패러디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레곤 덕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 덕 제작자 릭은 "'섹시 레이디' 외에 (강남스타일의) 가사를 몰라 공감하기 어렵지만, 뮤직비디오를 통해 관심을 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께 영상을 만든 필은 "가사는 모르지만 음악만으로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마돈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보아 등의 곡을 작곡했던 피터 라펠손에게 미국 사람에게 '강남스타일'이 통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는 "강남스타일을 보여주면 사람들은 아름다운 여성들과 싸이의 연기에 열광한다. 음악과 조화된 영상은 보편성이 있어서 가사를 이해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가사를 모르기 때문에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피터는 "대부분의 미국인은 '강남'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 하지만 '갱(GANG)'이라는 영어 단어를 알기 때문에 ''강남스타일(GANGNAM SYTLE)'이 뭐지'라고 궁금해 한다. 호기심과 결합된 현대적인 제작기법, 유머, 코미디, 영상과 함께 복고풍 동작의 조화가 결합돼 센세이션적인 현상을 만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KBS '세계는 지금'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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