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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영화 '용의자 X' 이번에는 통할까

기사입력 2012.09.19 18:05 / 기사수정 2012.09.20 01:0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히가시노 게이노 원작 '용의자 X' 이번에는 통할까?

2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영화 '용의자 X'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주연배우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과 방은진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용의자 X'는 사랑하는 여자의 살인을 덮어주기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는 천재 수학가의 이야기로 일본 최고의 미스테리 작가로 손꼽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작가 히가시노 게이노가 한국 관객들에게도 친근한 이유는 2009년 그의 작품 '백야행'이 한국에서 영화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역시 일본에서 드라마, 영화로 제작된 '백야행'은 일본에서 명상과는 달리 한국에서 전국 945,938명(영화진흥위원회 공식통계)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이번에 관객들을 찾아오는 히가시노 게이노의 원작을 영화화한 '용의자 X'는 배우 출신의 감독 방은진이 메가폰을 잡았다. 방 감독은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원제가 용의자와 헌신이라는 서로 다른 단어가 주는 느낌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만 동명의 일본영화가 있어 제목을 바꿨다"고 말했다.

특히 원작 소설을 읽었을 때 굉장히 흥분되었다는 방감독은 앞선 연출 작 '오로라 공주' 이후 다른 색의 영화를 해보고 싶었지만 이번 작품을 꼭 해보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작과 이미 영화화된 작품을 자신의 색깔로 풀어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부담이 되는 작업이다. 이에 방은진 감독은 원작에서 중요인물은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를 가감하게 지웠다. 방감독은 "'용의자 X의 헌신'이 상당 기간 베스트셀러였기에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인물들의 관계에서 절묘한 호흡과 감정의 켜가 있는데 '유가와'를 존재를 영화에서 빼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았다. 특히 일본 작품들에서는 주인공처럼 극을 끌어냈지만 우리 영화에서는 극의 흐름에서 필요 없다고 생각했고. 형사가 사건에 막힐 때 마다 물리학자에게 찾아가는 돌아서 사건을 해결하는 데 그러기에 영화는 너무 짧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결말에 있어서는 "또 앞서 개봉한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화차'도 소설과 결말이 다르다. 우리 영화 역시 조금 다르다. 하지만 크게 다르진 않다"고 덧붙였다.

탄탄한 원작에 미스터리한 멜로를 잘 살리는 방은진 감독, 연기파 배우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이 만들어내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물 '용의자 X'가 소설처럼 사랑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월 18일 개봉.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용의자 X' 류승범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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