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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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봉중근, 21일 부친 봉동식氏와 배터리 이룬다

기사입력 2012.09.19 11:1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의 '수호신' 봉중근이 부친 봉동식 씨와 배터리를 이룬다.

LG는 21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 시구자로 마무리투수 봉중근의 부친 봉동식 씨를 초청했다.

봉동식 씨는 2003년 대장암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고 지금까지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2003년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봉중근은 구단에 직접 "아픈 아버지가 저를 필요로 하십니다. 이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라는 편지를 보내 동료들을 감동시킨 바 있다. 스물 셋의 나이에 결혼을 서두른 이유도 "하나 뿐인 아들이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싶다"는 뜻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시구는 투병중인 아버지의 쾌유를 바라는 동시에 아버지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주고 싶다는 봉중근의 요청을 구단이 흔쾌히 받아들여 이뤄지게 됐다. 봉동식 씨는 이날 아들의 등번호인 5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하게 된다.

이날 봉중근은 포수로 나서 아버지의 공을 받는다. 부자(父子)간의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봉중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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