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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초읽기' 장성호, 2000안타-1000타점 동시 달성 의미는?

기사입력 2012.09.12 14:3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스나이퍼' 장성호가 대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바로 2000안타-1000타점 동시 달성이다.

장성호는 올 시즌 현재(12일 기준) 통산 1995안타-996타점을 기록 중이다. 2000안타에는 5개, 1000타점에는 4타점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올 시즌 20경기를 남겨둔 장성호는 4경기당 안타 1개, 5경기당 1타점을 올리면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2000안타와 1000타점 모두 의미 있는 기록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2000안타-1000타점 동시 달성에 더욱 의의를 둘 수 있다. 장성호가 두 기록을 모두 달성한다면 이는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 2318안타-1389타점)에 이어 국내 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다.

장성호는 그는 1998년부터 2006년까지 9년 연속 3할 타율-130안타 이상을 기록했고, 2001~2006시즌까지 6년 연속 70타점 이상을 올렸다. 2007시즌 이후 내리막을 타긴 했지만 2000안타-1000타점은 '꾸준함'이 없다면 불가능한 기록이다. 프로야구 30년 역사상 2000안타-1000타점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양준혁 1명뿐이라는 점도 가치를 더욱 빛낸다.

장성호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 6푼 2리 8홈런 48타점, 기대치를 밑도는 것이 사실이다. 장성호는 4월 한 달간 3할 4리의 월간 타율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5월 타율 2할 6푼 1리로 주춤했다. 6월 한 달간 타율 3할 2푼 1리를 기록하며 비상하는 듯했지만 7월 이후 타율 2할 1리 3홈런 20타점으로 부진하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서 3안타를 몰아치며 부활하는 듯 보였지만 이후 7경기 동안 무안타로 침묵했다. 11일 삼성전서 대타 3타점 2루타로 9월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을 정도다.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장성호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터.

하지만 장성호가 지난 11일 경기를 계기로 살아난다면 올 시즌 내 2000안타-1000타점 동시 달성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2010시즌 이후에는 다소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2000안타-1000타점 동시 달성은 장성호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기록임이 틀림없다.

[사진=장성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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