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양경기, 김현정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절친' 하하와의 재대결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승부의 신'(이하 승부의 신)현장공개에는 MC 김용만, 김수로, 탁재훈, 노홍철, 김나영을 비롯해 그룹 동방신기, UV가 게스트로 참석했다.
녹화 중간 이뤄진 기자간담회에서 MC 노홍철은 "하하와 재대결은 하지 않겠다"며 "'승부의 신'과 '무한도전'은 천당과 지옥이다"고 말했다. '승부의 신'에서는 게스트들을 위해 응원만 하면 되지만 '무한도전'에서는 선수로서 대결을 벌이느라 너무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1979년생 동갑내기인 하하와 노홍철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각자의 자존심을 걸고 자유투, 캔뚜껑 따기, 동전줍기, 알까지 등 10라운드 대결을 벌인 바 있다. '하하vs홍철' 특집은 결국 6대 1 하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노홍철은 "하하와 나는 누가 봐도 라이벌이지만 UV와 동방신기는 보는 사람들을 피식 웃게 한다"며 "처음에는 우리도 뻔하다 생각했는데 라운드가 진행될 수록 하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더라. 어느 순간 대등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부의 신'은 예상이 가능한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게스트들이 첫 라운드와 달리 하면 할수록 눈빛이 변하면서 빠져든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녹화 현장에서는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UV 유세윤과 뮤지가 관객들 앞에서 농구 자유투로 한 판 승부를 벌였다.
녹화 초반,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와 함께 동방신기와 UV가 등장하자 천 여명의 관객들은 체육관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두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각각 빨간 풍선과 파란 풍선을 흔들며 이들의 손짓 몸짓 하나에 큰 호응을 보냈다.
'승부의 신'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주목을 받은 '하하 VS 홍철'의 포맷을 가져온 것으로 스포츠, 연예 등 각 분야의 최강 라이벌들이 정면승부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8월 19일 첫 방송 후 탁재훈과 김수로, 신화와 2PM의 대결이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출연자가 직접 제안한 종목과 제작진, 시청자가 추천한 종목을 합쳐 모두 10라운드에 걸친 대결이 이뤄진다. 승리 팀을 맞힌 관객 1명에게 상품을 제공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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