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11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배우 이경영이 소감을 밝혔다.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GV상암에서 열린 OCN '뱀파이어 검사2'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연정훈, 이영아, 이원종, 이경영, 김주영, 요시타카 유리코와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경영은 "'뱀파이어 검사' 시즌1에 참여를 안했기 때문에 당황스럽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현장에 나가보니 어색하지 않게 배려를 해준 후배 연기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영은 지난 2001년 미성년자 성매매로 물의를 일으킨 탓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TV 출연을 하지 못했다. 이후 그는 공백기를 거친 뒤 '최종병기 활', '부러진 화살', '써니' 등 영화에는 얼굴을 내비쳤지만 TV드라마는 2009년 OBS 경인TV 2부작 '거위의 꿈'에 잠깐 얼굴을 비춘 적이 있을 뿐 본격적인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이번 '뱀파이어 검사2'의 출연은 그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경영은 "그동안 드라마 출연을 '왜 못했나'라는 생각을 가끔 하기는 했다. 어쨌든 이번 '뱀파이어 검사' 시즌2가 시간적으로나 운명적으로나 (나와) 맞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감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은 촬영현장 가는 것이 소풍가는 것처럼 즐겁기만 하다. 사흘 후를 알 수 없듯이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별다른 생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단지 현재에 집중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11년만에 드라마 촬영 현장을 찾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11년 전과 비교해 지금 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지금은 결과물의 완성도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다"며 "스케줄이 빽빽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양질의 작품이 나온다는 것에 놀랐다"고 밝혔다.
극중 이경영은 머리는 차갑지만 가슴은 뜨거운 부검의 조정현 역을 맡아, 기존의 법의학자들과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현장에 출동해 사건 현장을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이고, 실질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열쇠를 찾아내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활약한다.
지난해 방송된 '뱀파이어 검사1'은 최고시청률 4%(AGB닐슨 기준)를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뱀파이어 검사2'는 갑자기 뱀파이어가 돼버린 검사(연정훈 분)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뱀파이어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각종 사회악을 해결해 나가는 범죄 수사 드라마로 오는 9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이경영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