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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백지훈-김상식, "우리가 나선다"

기사입력 2006.06.01 15:19 / 기사수정 2006.06.01 15:19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그들 대신 우리가 나선다~'

불행하게도 박지성-김남일-이을용의 미드필더 조합은 노르웨이전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박지성과 김남일은 발목에 부상을 입었고, 이을용은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중에 있기 때문이다.

미드필더의 핵 세명 모두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이라 이번 노르웨이전에 나서는 미드필더들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 보다도 높다. 현재 가장 선발출전이 유력시되는 선수들은 김두현-백지훈-김상식이다. 김두현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백지훈과 김상식이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특히 김두현은 지난 세네갈과전에서의 골, 소속팀 성남일화의 K-리그 전기리그 우승을 견인하면서 최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상황. 특히 포지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지성에게 도전장을 내밀면서 반드시 이번 기회를 통해서 주전자리를 확보하겠다는 각오가 무척 남다르다. 그러나 90분내내 박지성에 비해서는 활동량이 극히 적은 편인 김두현이 체력적으로 무척 힘든 4-3-3의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을 유럽팀을 상대로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백지훈은 대표팀의 전지훈련을 통해서 아드보카트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특히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넘나들면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엄청난 활동량과 정교하고 예리한 중거리 슛팅 능력은 이미 그의 장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김남일과 이을용에 비해서는 경험이 부족하고, 수비능력이 다소 모자란다는 듯한 부분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백지훈과 나란히 출전하게 될 김상식은 중앙 수비수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면서 수비성향이 강한 선수다. 성남일화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을 해온 김상식은 정확한 중거리슛 능력과 최종 수비 가담능력까지 더해지면서 가장 이상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각광을 받아 왔다. 그러나 몸싸움에 강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과 좋은 패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는 부분은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세 선수는 그동안 K-리그를 통해서 기량을 검증받은 터라 충분히 박지성-김남일-이을용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과연 이번 노르웨이전을 통해서 선보일 새로운 미드필더 조합은 과연 어떠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지, 그리고 대표팀의 제2차 미드필더 구성은 박지성-김남일-이을용의 구성에 얼만큼 가까운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가 이번 노르웨이전에서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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