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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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엘클라시코 3-2 승리…메시-호날두 1골씩

기사입력 2012.08.24 07:35 / 기사수정 2012.08.24 07: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 더비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3-2로 승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선제골을 내줬던 바르셀로나는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는 이전의 엘 클라시코와 비슷하게 진행됐다. 바르셀로나는 볼을 점유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에 무게를 두고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모습이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은 양 팀의 첫 슈팅이 전반 16분에서야 나올 정도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제라르 피케의 중거리 슈팅을 통해 공격의 포문을 연 바르셀로나는 전반 메시와 페드로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선수들의 몸놀림이 무거워보였고 특유의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다소 지루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후반 10분 레알 마드리드가 영의 균형을 깨면서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메수트 외질이 올려준 코너킥을 호날두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단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한 호날두는 캄프누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 킬러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환호는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시작됐고 1분 뒤 페드로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1분 사이에 2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서서히 뜨거워졌고 날 선 공방전이 펼쳐졌다. 공격 대결에서 먼저 웃은 쪽은 바르셀로나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맹공이 피케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에 막힌 사이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2골을 만들어냈다.

이니에스타는 후반 23분 세르히오 라모스에 파울을 얻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메시의 페널티킥 역전골을 견인한 이니에스타는 8분 뒤 상대의 수비 틈을 비집고 침투하는 사비에 절묘한 패스를 연결해 결승골까지 도우며 3-1을 만들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0분 앙헬 디 마리아가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3-2로 끝까지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바르셀로나가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두 팀은 오는 30일 오전 5시 30분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베르나베우로 이동해 2차전을 치른다.

[사진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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