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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현장] SM 콘서트, K-POP 한류의 중심에서 펼쳐진 5시간 (종합)

기사입력 2012.08.19 10:39 / 기사수정 2014.02.19 19:39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우리는 'SM타운 라이브' 공연을 통해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5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을 마치며 눈물을 글썽였다.

18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된 SMTOWN LIVE WORLD TOUR III 서울 공연에는 국내 팬 뿐 아니라, 세계 30여개국 음악 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감사합니다, 땡큐, 아리가토, 세세, 컵쿤캅…"

5개 국어로 이어진 마무리 인삿말로 5시간의 공연이 막을 내렸다. 콘서트 장을 찾은 한 서양 소녀는 감격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 김민종부터 장리인까지, 그리운 얼굴들 총출동

이날 공연에서는 기존의 인기 아이돌 뿐 아니라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SM 소속 가수들이 등장했다.

먼저 추가열이 통기타로 감미로운 목소리와 기타연주로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고, 이어 천상지희 다나&선데이, 중국인 가수 장리인이 출연했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장리인은 "오랜만이다. 여러분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 영상과 함께 등장한 김민종은 '아름다운 아픔'을 부르며 관객들을 열광 시켰다. 그는 가수로서 선 오랜만의 무대에 감격한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 SM표 아이돌 물량 공세

에프엑스가 '피노키오'와 '핫썸머'를 부르자 관객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빅토리아는 "덥고 비 오는데도 찾아준 여러분, 환영하고 감사한다"며 팬들을 맞았다.

SM의 막내 그룹 EXO(엑소)도 자신들의 데뷔 앨범 곡 'history'와 'mama'를 열창했다. 수호는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무대에 선배님들과 함께 설 수 있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소녀시대가 '런데빌런'과 '소원을 말해봐'의 무대를 선보여 잠실 운동장을 뜨겁게 달궜다. 리더 태연은 "오늘 전 세계에서 팬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좋은 무대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슈퍼주니어와 샤이니는 소녀팬들을 열광시켰다.

슈퍼주니의 '슈퍼맨' 전주가 울리 펴지며 멤버 10명이 실루엣으로 무대 위에 등장하자 소녀팬들은 쓰러질 듯 소리를 질렀고, 모두가 야광봉을 흔들며 무대에 집중했다.

샤이니도 지지 않았다. 이들이 '링딩동' 록 버전 무대를 선보이자, 관객들이 야광봉을 흔드는 속도도 빨라졌다. 샤이니 멤버들은 로커로 변신, 헤드뱅잉을 하며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 태연 로커 변신에서 이특과 종현의 상의 탈의까지 파격 퍼포먼스

공연 초반 태연은 '런데빌런'의 인트로곡 'Devil's Cry'의 록 버전을 선보였다. 평소 모습과는 달리 폭발적인 고음 샤우팅을 잇따라 선보이며 감춰진 로커로서의 본능을 보였다.

이특과 종현은 공연 중 각각 상의 탈의를 감행 여성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특은 슈퍼주니어 '미인아'의 록 버전 무대 중 상의를 벗고 탄탄한 가슴 근육과 복근, 군살 없는 섹시한 옆 라인을 노출시켰다. 종현은 태민과 서태지의 '인터넷 전쟁'의 무대를 선보이던 중 옷을 벗었다. 이어 곡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태민과 얼굴을 서로 맞댄 채 싸움을 벌이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샤이니도 '산소 같은 너'의 무대에서 물을 튀기며 탭 댄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 수준 높은 콜라보레이션 무대

키, 엠버, 크리스는 Far East Movement의 일렉트로닉 음악 'Like a G6'으로 흥겨운 힙합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제시카와 크리스은 Katy Perry의 'California gurls' 무대를 통해 미녀 자매 듀오로 깜짝 변신했다.

최강창민과 규현은 Bruno Mars의 'Just the way you are'로 여장한 태민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두 남자에게 뜨거운 포옹을 당한 태민은 '계 탔다'는 듯 양 주먹을 쥐는 제스처를 취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슈퍼주니어의 'Oops!!' 무대에서는 피처링에 참여한 에프엑스가 함께 무대에 올라 깜찍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 공연 후반에 등장한 SM 고참 가수 보아와 동방신기

무대 후반은 SM의 고참 가수 보아와 동방신기의 몫이었다.

보아는 '허리케인 비너스'와 'Not Over U' 두 곡의 무대를 소화한 뒤 "오늘 공연 뿐 아니라 선언문 발표로 인해 뜻 깊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동방신기의 창민은 '맥시멈'의 무대 뒤 "이렇게 큰 공연장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지 걱정했는데 감동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소녀시대의 'Gee', 보아의 'Only One', 샤이니의 '셜록', 동방신기의 '라이징 선', 에프엑스의 '일렉트로닉 쇼크'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이어지며 공연 말미의 분위기를 달궜다.

공연의 마지막은 H.O.T.였다.

영상을 통해 2000년 H.O.T.의 무대 영상이 펼쳐지며 'K-POP의 원조'라는 자막 소개와 함께 강타가 무대에 등장했다.

강타는 어쿠스틱 스타일로 편곡된 H.O.T.의 '빛'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이어 SM 가수들이 'SM타운' 깃발을 들고 무대에 한대 모여 노래를 이어받았다.



"우리가 함께 만들 세상을 하늘에 그려봐요. 눈이 부시죠. 너무나 아름답죠. 마주 잡은 두 손으로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가요"

이들은 노래 가사를 통해 'SM타운'이라는 공연을 통해 하나가 되며 계속해서 한류의 중심에 서 있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SM타운 라이브 서울 공연 실황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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