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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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4, '락통령-힙통령' 잇는 '복통령' 등장

기사입력 2012.08.18 03:28 / 기사수정 2012.08.18 03:40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슈퍼스타K4에 '락통령', '힙통령', '춤통령'의 뒤를 잇는 '복통령'이 등장했다.

17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첫 회 뒤, 네티즌들은 복통을 호소하며 특이한 행동을 보여준 한 참가자에게 '복통령'이란 별명을 붙였다.

'복통령' 칭호를 받은 박상보 참가자는 고려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화려한 스펙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범상치 않은 행동을 잇달아 선보여 보는 이를 웃음에 빠트렸다.

그는 난데없이 러시아어를 구사하는가 하면 반바지와 러닝셔츠 차림으로 복근 운동을 하기도 했다.

운동 능력을 과시하려고 제작진을 등에 얹고 푸시압 하기, 발차기로 높은 표적 맞추기 등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심사위원 앞에서도 난데 없이 러시아어를 구사해 한바탕 혼란을 줬다.

심사 곡으로 엠씨더맥스의 '행복하지 말아요'를 선곡한 그는 특이한 자세와 난감한 노래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을 '멘탈 붕괴' 상태로 만들었다.

자신의 음역대 보다 한 옥타브 이상 높게 노래를 부르느라 목에는 핏대가 섰고, 근육질의 몸에 두 손을 앞으로 맞잡고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은 어색함으로 다가왔다.

그는 "심사 전 먹은 주스나 샌드위치의 치즈가 상했는지 복통을 일으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며 속상해했다.

심사위원들은 그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줬고, 박상보 참가자는 소녀시대의 '트윙클'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불렀다. 그러나 첫 곡보다 더 높은 키로 노래를 시작한 탓에 어떤 노래인지 알아듣기조차 힘들었다.

심사위원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책상에 쓰러졌고, 박상보 참가자는 결국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그는 "복통 때문에 노래를 제대로 못했다. 연습 때는 전혀 달랐다"고 주장했지만 녹화 테이프를 확인한 결과 다른 점을 찾기 어려웠다.

방송 뒤 네티즌들은 "복통령 때문에 다른 참가자들이 다 묻혔다", "애로송 누님을 능가하는 참가자가 나올 거라곤 생각 못했다", "복통령이 두 번째 불렀던 노래는 대체 뭐였나", "실력은 별로였지만 너무 웃겨서 마지막 예선까지 올라온 보람이 있다"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Mnet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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