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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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결승포-장원삼 14승' 삼성, 포항구장 개장 첫 승

기사입력 2012.08.14 21:50 / 기사수정 2012.08.15 00:0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포항야구장 개장 첫 승의 주인공은 삼성 라이온즈였다.

삼성은 14일 포항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회 터진 최형우의 결승 솔로 홈런과 12탈삼진을 잡아낸 장원삼의 역투에 힘입어 6-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포항구장 개장 첫 승과 더불어 3연승,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7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1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3실점, 시즌 14승(4패)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4승은 장원삼의 한 시즌 최다승이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포항야구장 개장 첫 이닝인 1회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1회초 1사 후 이여상의 좌익수 방면 2루타와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여상은 포항구장 개장 후 첫 안타, 김태균은 첫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4회말 이승엽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 기회에서 최형우, 진갑용의 연속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에는 2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한화는 6회 들어 반격했다. 한화는 6회초 1사 후 이여상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2-3, 추격에 성공했다. 이는 포항구장 개장 첫 홈런이었다. 이후 김태균의 안타와 이대수의 3루타를 묶어 3-3, 동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6회말 선두 타자 최형우가 우측 파울폴을 넘어가는 큰 타구를 날렸다. 이는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선언됐고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항의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7회 이승엽과 최형우의 1타점 2루타 2개를 앞세워 6-3,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 안지만, 9회 마무리 오승환을 내보내 한화 타선을 끝까지 틀어막았다. 이승엽은 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최형우는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류중일 감독에게 고향에서의 첫 승을 선물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6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113구를 던지며 4실점, 역투를 선보였지만 2사 후 실점에 발목잡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여상은 포항구장 개장 첫 안타와 득점, 홈런 기록까지 독식하며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선보였고 김태균도 멀티 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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