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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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박건형 "'아이두' 덕에 女심리 잘 알게 됐다"

기사입력 2012.08.14 18:0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박건형이 '아이두아이두'와 '헤드윅'을 통해 여성들의 심리를 잘 헤아리게 됐음을 밝혔다.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KT&G타워에서 열린 뮤지컬 '헤드윅' 프레스콜에는 배우 오만석, 박건형, 안유진, 이영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근육질 몸매와 대조되는 여성스러운 목소리와 행동으로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낸 박건형은 "'아이두 아이두'에서의 역할이 여자에게 배려가 넘치는 인물이어서 여자 심리에 많이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이 '헤드윅'을 하면서 더 구체화 된 것 같다"며 "얼마 전 헬스장에서 본 여자 두 분이 절대 지지 않을 듯한 묘한 기싸움을 벌이는 것을 보고 '여자들에게는 어떤 심리가 있는걸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며 주위를 웃겼다. 

박건형은 지난 7월 종영된 MBC 수목드라마 '아이두아이두'에서 산부인과 의사이자 매력적인 독신남 조은성 역을 맡아 여성 시청자들의 인기를 끈 바 있다.

또 이날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고 취재진 앞에 등장한 오만석과 박건형은 'Tear me down', 'Origin of love', 'Wig in box', 'Midnight radio'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였다. 두 사람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인공 헤드윅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락 가수 '헤드윅'이 그의 남편 '이츠학', 락 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다. 2005년 국내 초연된 이후 연일 85%이상의 유료 객석점유율을 기록, 공연 때마다 큰 이슈를 몰고 오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 헤드윅 역에 배우 오만석과 박건형이, 헤드윅의 남편 이츠학 역에는 이영미와 안유진이 더블 캐스팅됐다. 2005년 첫 공연 당시 헤드윅 역을 맡았던 오만석은 7년 만에 다시 캐스팅돼 눈길을 모은다.

뮤지컬 '헤드윅'은 8월 1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박건형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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