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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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P에 '애 타는' 퍼거슨, 벵거 감독에게 'SOS'

기사입력 2012.08.14 11:29 / 기사수정 2012.08.14 11:4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SOS를 청했다. 다름 아닌 로빈 반 페르시 영입에 관련해서다.

영국 매체 선데이 미러는 14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이 자신에게 반 페르시를 팔라고 벵거 감독을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과연 반 페르시의 거취문제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당초 퍼거슨 감독은 반 페르시 영입을 위해 200만 파운드(한화 약 354억 원)이 추가된 봉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런던으로 날아온 지 48시간 안에 영입 협상을 마무리짓고 올드트래포트로 돌아가려 했던 퍼거슨 감독은 문제에 봉착했다. 아스널이 요구하는 금액과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 아스널은 2500만 파운드(한화 약 442억 원) 이하의 액수로는 잉글랜드 내 클럽에겐 반 페르시를 팔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직접 벵거 감독을 만나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협상 테이블에 아스널 관계자들이 나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이다. 잉글리시 프리머이리그에서 오랜 기간 적으로 맞서며 미운 정 고운 정 든 벵거 감독과 담판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벵거 감독의 반발이 예상된다. "맨유에겐 반 페르시를 넘기지 않겠다"고 공언한 벵거 감독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최고의 화두로 불리는 반 페르시의 이적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반 페르시의 결별선언 이후 많은 클럽들이 군침을 흘렀다.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맨유,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도 영입전에 가세했다.

초반엔 맨시티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2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로 이적 협상을 추진코자 했지만 주전 보장을 원하는 반 페르시의 거부로 협상조차 해보지 못하고 영입추진을 접었다. 유벤투스 역시 이적료에 난색을 표하면서 현재는 다른 영입 대상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반 페르시의 이적 문제는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적을 문의해오는 클럽도 없어 잔류도 고려치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반 페르시는 아스널의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해 팀과 함께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사진=로빈 반 페르시 (C) 선데이 미러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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