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가장 뜨거운 한일전'의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서 '숙적' 일본과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박주영(아스날)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며 남태희(레퀴야) 대신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점이 4강전과 다른 점이다.
지동원(선덜랜드)는 김보경과 함께 측면에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최전방 공격수인 박주영을 보좌할 것으로 보인다. '캡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며 기성용(셀틱)과 박종우(부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다.
김영권(광저우)-황석호(히로시마)가 중앙 수비로 나서고 윤석영(전남)-오재석(강원)이 측면 수비수로 활발하게 움직일 전망이다. 와일드카드로 팀에 합류한 정성룡(수원)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일본은 투톱으로 나선다. 오츠 유키(뮌헨글라드바흐)와 나가이 겐스케(나고야 그램퍼스)가 공격진을 형성했다. 하지만 나가이는 이집트와의 8강전서 허벅지 부상으로 실려나가 제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오츠는 이번 대회에서 팀 내 최다인 3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기요타케 히로시(뉘른베르크)와 히가시 게이고(오미야 아르디자), 오기하라 다카히로와 야마구치 호타루(이상 세레소 오사카)가 미드필더로 나선다. 도쿠나가 유헤이-사카이 히로키가 측면 수비로, 주장인 요시다 마야, 스즈키 다이스케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문은 곤다 슈이치가 지킨다.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일전', 그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한국대표팀선수들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