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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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숙명의 한일전' 분위기부터 UP시켜라

기사입력 2012.08.08 10:06 / 기사수정 2012.08.08 10: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부담스러운 대진이다. 홍명보호가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두고 '숙적' 일본과 만났다. 결코 져선 안 되는 한일전의 필승 키워드는 기세와 분위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서 브라질에 0-3 완패를 당했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지만 기회가 생겼을 때 득점하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득점은 어려웠던 반면 실점은 너무도 쉽게 내주며 결승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3-4위전으로 내려온 홍명보호의 상대는 공교롭게도 일본으로 정해졌다. 일본도 이날 멕시코와 치른 준결승서 1-3으로 역전패해 상승세가 끊겼다. 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자부하는 한국과 일본이 올림픽 동메달을 놓고 만나게 된 것이다.

일본도 한국을 만난 것이 마냥 좋지만 않지만 이는 한국도 다르지 않다. 특히 한국은 올림픽 메달에 선수들의 병역 해결까지 걸려있어 3-4위전을 대하는 입장이 결연한데 대진도 한일전으로 꾸려져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이겨야 할 이유가 너무도 많은 한일전을 위해 홍명보호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분위기 쇄신이다. 축구도 사람이 하는지라 분위기와 기세에서 경기 흐름이 갈린다. 두 팀 모두 승승장구하다 준결승서 크게 패했기에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은 당연하고 얼마나 빨리 추스르느냐에 달린 셈이다.

일본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다카시 세키즈카 일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멕시코전 패배 후 선수들이 실망하고 있다. 분위기를 빨리 바꿔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한일전의 각오를 밝혔다.

이제 한일전까지 남은 시간은 사흘 남았다. 브라질에 꺾였다고 기가 죽어있을 시간이 없다. 이제 모든 초점은 11일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3-4위전에 맞춰야 한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런던, 진정규 런던특파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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