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역전 싹쓸이타' 한화, SK에 재역전승 '3연승'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파죽의 3연승을 이어갔다.

한화는 3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8회말 터진 '스나이퍼' 장성호의 싹쓸이 2루타에 힘입어 9-8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파죽의 3연승과 더불어 후반기 승률 8할(10경기 8승 2패)을 기록했다. 반면 SK는 2연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유창식은 3⅓이닝 동안 1피안타(홈런) 4탈삼진 7볼넷을 내주며 4실점, 부진한 투구를 보였지만 타선 폭발로 패전은 면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1회초 1사 후 박재상의 볼넷에 이은 최정의 투런 홈런으로 2-0,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화도 이어지는 1회말 공격서 최진행의 볼넷에 이은 김태균의 투런 홈런으로 응수,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는 한화의 흐름이었다. 한화는 2회말 선두 타자 김경언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추승우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2루 주자 정범모가 홈인,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3회말 김태균과 김경언의 볼넷, 이대수의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추승우의 싹쓸이 2루타로 단숨에 3득점, 6-2로 달아났다.

SK는 이어지는 4회초서 볼넷 4개와 정근우의 땅볼을 묶어 2점을 만회, 4-6으로 따라붙었다. 6회초에는 선두 타자 조인성의 2루타와 김강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5-6까지 따라갔다. 기세가 오른 SK는 8회초 상대 실책에 편승해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박재상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득점, 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달라진 한화의 뒷심은 강했다. 한화는 8회말 2사 후에만 한상훈, 이양기, 이여상의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장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3점을 추가, 9-7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SK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정상호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안승민이 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시즌 14호 홈런과 함께 볼넷 3개로 100% 출루를 기록했고 장성호가 결승타 포함 2안타 3타점, 추승우가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SK 선발 데이브 부시는 2⅓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박재상-최정-김강민이 각각 2타점씩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통한의 싹쓸이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