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하키, 한일전서 1-0 짜릿한 승리 '조별리그 첫 승'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국여자하키대표팀(이하 대한민국)이 일본을 꺾고 조별리그 첫 승을 올렸다.

대한민국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리버뱅크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하키 조별리그 A조 3번째 경기에서 천슬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2연패 후 첫 승, 승점 3점을 따내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일본은 승리 없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국은 전반 종료 6분여를 남기고 공이 일본 선수의 발에 맞아 2번째 페널티코너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슛 시도를 망설이다 공을 빼앗기는 바람에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종료 12초를 남기고는 세 번째 페널티 코너를 얻어냈지만 슛이 아깝게 막히면서 그대로 전반을 마쳤다.

기다리던 선취점은 후반 7분이 지나서야 나왔다. 대한민국은 후반 7분 페널티코너를 받은 천슬기가 골대 왼쪽 상단에 정확히 꽂히는 그림같은 슛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는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대한민국은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페널티코너에 이은 슛이 우측 상단 골포스트에 맞아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별 다른 위기없이 경기를 풀어간 대한민국은 기분좋은 승리로 한일전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은 경기 내내 일본을 압도했다. 슈팅 갯수에서도 14-3으로 크게 앞섰고 일본이 단 1개도 얻어내지 못했던 페널티코너를 8개나 얻어냈다. 그만큼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치다. 한편 대한민국은 오는 4일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4번째 경기를 가진다.

[사진=여자하키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