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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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팬들도 양분…소속사, 더 이상 발뺌해선 안 된다

기사입력 2012.08.02 14:54 / 기사수정 2012.08.02 14:54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티아라를 둘러싼 여론이 양분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충돌이 우려된다.

티아라의 팀 내 불화 문제에 대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티진요)' 회원들은 오는 4일 오후 5시 '왕따 반대'를 이유로 코어엔터테인먼트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동조하듯 새누리당 이재오 국회위원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티아라 왕따설을 언급하며 "진실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번사건이 진짜라면 쉬쉬하지 말고 정당한 방법으로 사건을 처리하여야한다. 대부분의 학교 내 왕따 사건도 '가해자와 학교 측이 오히려 당당하게 사건을 조용히 처리해야 너나 나나 좋다'는 식으로 피해자를 협박하는 경우가 많다. 잘못을 명백하게 밝혀내야 한다. 이런 일을 쉬쉬하며 어영부영 넘기다 보면 학교 폭력과 학교 내 왕따는 우리 사회의 습관처럼 베어버리기 쉽다"고 적었다.

반면 티아라 골수팬들의 맞대응도 만만치 않다. 당초 폐쇄될 것으로 알려졌던, 국내 최대 규모의 티아라 팬 사이트 '티아라닷컴'이 폐쇄 방침을 철회했다. 이들은 일부 티아라 팬들의 '티진요' 움직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뿐 아니라 강경대응책도 밝히고 있어 양측간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이들 중 몇몇은 '티진요'가 예고한 코어엔터테인먼트 본사 앞에서의 시위를 몸으로 막아야한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심지어 '티진요'는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와 별다를 바 없는 조직이라며 이들을 고발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코어엔터테인먼트 측은 2일 보도 자료를 통해 티아라의 신곡 '섹시러브(sexy love)'를 들고 오는 10월 일본에서 활동할 것이며, 2013년에는 티아라의 일본 음반기획사 및 매니지먼트사가 일본에서의 대규모 콘서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티아라 소속사가 이처럼 티아라의 활동 재개 사실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이번 사태에 대한 여론의 방향을 틀어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팀 내 불화설에 대한 속 시원한 해명도 없이, 더구나 팬들 사이에서도 양분되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일단 소나기를 피해보자는 식으로 소속사가 대응하고 있지 않느냐는 시선도 많다.

이번 사태는 이제 사회적인 이슈로 넘어간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소속사는 언론플레이나 티아라의 재개 활동 같은 사태를 무마하려는 소극적인 방식이 아니라 보다 공개적이고 떳떳하게 대응해야만 더 이상의 소모적인 분란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티아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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