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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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딸 "엄마 보면 낯설고, 할머니 옆에서 안 떨어졌다"

기사입력 2012.08.02 10:4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가수 김수희가 꼭 닮은 딸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다

2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는 트로트계의 대모 김수희가 출연해 여자, 엄마, 할머니로서의 즐거운 삶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희는 후배 가수 '오로라'와 식사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존경받는 선배보단 편한 이모로 후배를 사랑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식사자리를 찾은 후배가수 한혜진은 "선배님 보고 가수가 되고 싶고, 선배님 보고 섹시해 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수희와 함께 출연한 그녀의 딸 이지후씨는 함께 김수희 어머니 묘를 찾았다. "저 왔어요. 말썽쟁이 손녀 딸과"라고 안부 인사를 전한 그녀는 어머니의 묘자리를 정리하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 상'을 수상했던 김수희의 어머니는 8년 전 돌아가셨다고.

연예계 활동으로 바쁜 김수희를 대신해 손녀를 손수 키우신 할머니에 이지후씨는 "저는 진짜 할머니가 엄마인 줄 알았다"며 "6살 때까지 항상 옆에서 챙겨주시고, 학교까지 데려다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엄마 보면 낯설고, 할머니 옆에서 안 떨어지려 했다"고 덧붙였다.

김수희는 "어머니가 굉장히 건강하셔서 100살까지 사실 줄 알았다"며 "하지만 퍼거슨씨 병이 있으셔서 2년, 3년 고통스럽게 있다가 가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욕심 때문에 엄마가 말로 표현하진 않으셨지만 고통스럽지 않으셨을까"라며 "(고통스럽게라도) 곁에 있어달라고 했는데, 옷 갈아입으러 간 사이에 돌아가셨다"며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참 예쁘게 돌아가셨다. 감사하다"라며 "하늘나라에서 지켜봐주세요"고 덧붙이기도.

한편 김수희는 11년만에 새로운 앨범 11집을 발표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수희 모녀 ⓒ SBS]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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