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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여섯 번째 '천만 한국 영화' 등극할까?

기사입력 2012.07.31 17:38 / 기사수정 2012.08.01 02:20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이쯤 되면 천만 관객을 이야기해도 될 것 같다.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 필름)'이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더니, 6일 만에 335만명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 돌파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공식통계에 따르면 한국 영화의 첫 천만 관객의 문은 2003년 개봉된 '실미도(1108만)'가 열었다. 이어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2005년 '왕의 남자(1230만)가 각각 천만 관객을 기록하더니 이듬해인 2006년 '괴물(1301만)'이 한국 영화 최고 관객 수를 기록했다. 한편, 외화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2009년 '아바타(1362만)'가 유일하다.

매년 이어진 천만 관객작의 탄생은 잠시 주춤하다 3년 뒤인 2009년 '해운대(1145만)'가 등장하며 다시 이어지게 됐다. 이후 3년이 지난 올해 '도둑들'이 무서운 상승세로 여섯 번째 한국영화 천만 관객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5일 개봉한 '도둑들'은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인 43만 6628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통합전산망 기준)에 이어 개봉 5일차인 29일 역대 최고의 주말 박스오피스 신기록(286만 6829명)을 세우며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며 무섭게 올라오고 있다.

이어 지난 30일 전국 관객 49만 2055명을 동원해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인 개봉 6일 만에 335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개봉 6일 동안 300만 관객을 돌파한 '괴물', '디워'와 함께 역대 한국영화 사상 최단 기간 타이의 기록이자 '해운대'보다 빠른 기록이다. 또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함께 올해 최단 기간의 300만 돌파 흥행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6일 만에 335만 명을 넘어선 '도둑들'은 같은 기간 319만명을 기록한 '괴물'을 넘어서는 증가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괴물'은 개봉 33일차에, '해운대'는 34일차에 각각 천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두 영화 모두 각각 개봉 5번째 주말에 근접해서 천만 관객수를 기록한 것이다. 당시 개봉 2번째 주말에 '괴물'은 647개의 개봉관에서, '해운대'는 756개의 개봉관에서 상영됐다. 이에 비해 '도둑들'은 개봉 첫날 891개의 개봉관에서 시작해, 첫 주말 1090개가 넘는 개봉관에서 상영되며, 앞으로의 관객 수 증가는 더욱 밝은 편이다. 이 추세로 볼 때 '도둑들' 역시 오는 8월 26일 이전에는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뒷심을 내지 못해 천만 관객 도전에 실패한 경우도 있다. '디워'의 경우에는 개봉 2번째 주말 500만 관객을 돌파하고, 3번째 주말 700만에 근접했으나. 이후 뒷심 부족으로 842만의 최종 스코어를 남겼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 '도둑들'이 천만 관객 영화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까? 시작은 매우 좋은 편이다. 과연 10인 '도둑들'에게 천만 관객의 영광을 하늘이 허락할 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김수현, 전지현, 최동훈 감독,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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