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27

1초 패러디, 신아람 오심판정에 네티즌들 '뿔났네'

기사입력 2012.07.31 12:28 / 기사수정 2012.07.31 12:29

방송연예팀 기자


▲신아람 오심판정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신아람 오심 판정에 화가 난 네티즌들이 '1초 패러디'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준결승전 당시 신아람은 독일 브리타 하이데만과 경기 1초를 남겨 놓고 5-5로 맞선 상황에서 세 차례에 걸쳐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어 네 번째 공격에서 찌르기를 허용했으나, 이미 시간은 1초를 넘긴 상태였고 하이데만이 세 번의 공격을 하는 동안엔 시간이 멈춰 있었다. 믿을 수 없는 판정에 신아람은 피스트를 떠나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해할 수 없는 세 번의 공격과 흐르지 않는 시간에 심재성 코치는 "노!"라고 강하게 외치며 "1초는 이미 흘렀다. 3번의 공격이 1초 안에 이뤄질 수는 없다. 불가능하다. 1초가 얼마나 긴 것이냐"라며 항의했다.

심 코치의 항의를 받은 심판진은 30여 분간 비디오판독을 했다. 하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하이데만은 결승에 진출했다.

이 같은 오심 판정에 네티즌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SNS를 통해 "1초면 전국 순회", "1초 후 연애해야지" 등의  '1초 패러디'물을 올리며 오심 판정을 조롱하고 나섰다.

또한 개그우먼 오나미는 "1초면 런던 가겠죠"라는 글을 남겼으며, 박휘순은 "저 화장실 갔다 오고 세수하고 음료수 한 잔 마시는데 1초 걸렸어요"라고 말했다.

MBC '무한도전' 김태호PD는 "1초간 회식" "전방에 1초만 함성하면 득음하겠다", 개그맨 정준하는 "이렇게 1초가 길면 하루는 얼마나 긴 거야. 진짜 이대로 판정나기만 해봐"라며 분노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경기가 끝난 후 국제펜싱연맹(FIE)에 공식적으로 제소했으나,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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