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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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울린 하이데만 "판정 시비, 스트레스의 원인"

기사입력 2012.07.31 11:1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준결승서 어처구니없는 심판 판정을 등에 업고 결승에 오른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이 판정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1일(이하 한국시각) 뉴질랜드 매체인 '스터프(STUFF)'에 따르면 하이데만이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준결승서 벌어진 판정 시비에 대해 "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은 것도 사실(It did caused me stress)"이라고 밝혔다.

하이데만은 31일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준결승 신아람(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심판진의 어이없는 판정을 등에 업고 결승에 올랐다. 신아람과 하이데만은 3피리어드까지 5-5로 맞선 끝에 연장에 돌입했다.

신아람은 연장 시작 전 추첨으로 어드밴티지인 '프라이어리티(PRIORITY)'를 얻었다. 먼저 실점하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논란이 된 '1초의 악몽'에 눈물을 쏟고 말았다. 심재성 코치의 발 빠른 대처로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스터프'는 신아람의 금메달 기회를 날린 판정 논란과 그의 눈물, 판정 불복과 정식 제소한 데 대해 상세히 보도하면서 결승전 이후 하이데만의 코멘트를 실었다. 하이데만은 "준결승서 내가 승리한데 대한 논쟁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이는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판정 논란으로 인해 대기 시간이 길어진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아울러 "2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고 싶었음은 물론이다"며 "하지만 결승전 이전에 5차례의 힘든 경기를 치렀기에 은메달에도 만족한다. 금메달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승전에 진출한 하이데만은 야나 셰마야키나(우크라이나)에게 연장 끝에 8-9로 패배, 은메달에 머물며 올림픽 2연패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한편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와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도 이번 사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텔레그래프는 '가장 논쟁거리가 될 사건'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데일리메일은 "신아람은 메달을 따지 못한 채 빈손으로 떠났지만 경기를 지켜본 이들은 이날을 영원히 못 잊을 것"이라며 판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신아람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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