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여자 배드민턴 기대주 성지현(21,한국체대)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성지현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J조 예선 첫 경기에서 사라 바에르노(노르웨이)에게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쾌조의 첫 승이었다. 세트별 스코어에서도 단연 앞섰다. 세계랭킹 8위를 자랑하는 성지현은 경기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로 바에르노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점수 차는 크게 벌어졌다. 성지현의 적극적인 공세와 바에르노의 실책이 더해지며 점수 차는 7점차까지 벌어졌다. 우세한 경기 속에 성지현은 1세트를 21-8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성지현의 우위는 여전했다. 기세가 오른 성지현은 2세트도 21-5로 잡으면서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단 22분만에 끝난, 완벽한 승리였다. 이번 승리로 결선 진출에 대한 전망도 밝게 했다.
성지현은 이번 대회 깜짝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성지현은 자타공인 '중국 킬러'다. 지난 2011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 조별리그 여자단식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왕이한(중국)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1월 코리아오픈과 지난 3월 전영오픈에선 세계랭킹 2위 왕신(중국)을 두 번 연거푸 꺾은 바 있다.
첫 승을 거두며 16강행에 청신호가 켜진 성지현은 오는 30일 푸이 인 입(홍콩)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사진=성지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