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연세대 백주년 기념관, 임지연 기자]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배우들이 화끈한 공약 선언을 밝혔다.
20일 서울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의 매직 쇼케이스가 열려 주연배우 주지훈, 임원희, 이하늬, 김소현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흥행 공약을 묻는 질문에 장규성 감독은 "제작비가 많이 들어갔다. 100만은 안된다"고 발언했다. "200만은 본전이고, 250만은 전작이 있어서 넘고 싶다"며 "300만이 넘으면 조감독들 한 달 동안 해외여행을 보내줄 계획"이라는 이색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지훈은 "영화 500만이 넘으면 임원희 선배와 같이 대학로에서 거지꼴로 활보하겠다"며 "잠깐 있다가는 것이 아니고, 에스프레소도 마시겠다"고 공약 선언을 밝혔다.
아역배우 김소현은 "300만이 넘으면 명동에서 셔플 댄스를 추겠다"고 선언했고, 이하늬는 "500만이 넘으면 한복 복장으로 어디서든 가야금을 연구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에 임원희는 "대학로에서 만나요"라고 덧붙여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박영규는 "후배들이 노비 꼴로 가니 나는 왕 복장으로 나타나겠다. 또 왕이니까 사달라는 것 사 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MC김태진이 "금액 한도가 있나요?"라고 되묻자 "가격 제한 없어"라고 화끈하게 선언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다시금 이어졌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재밌는 영화(2002)', '여선생 VS 여제자(2004)'과 '이장과 군수(2007)' 등으로 관객에 친숙한 장규성 감독의 새 작품이다,
왕세자의 자리가 부담스럽기만 한 충녕은 고심 끝에 궁을 탈출하기로 마음먹고 월담을 시도, 충녕을 꼭 빼닮은 덕칠이라는 이름의 노비를 만난다는 설정의 이 영화는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 주지훈과 백윤식, 변희봉, 김수로, 임원희 등 감칠맛 나는 베테랑 연기자들의 호흡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주지훈은 1인 2역에 도전했다. 겁 많은 충녕대군과 그를 꼭 닮은 노비 덕칠로 분한 것. 특히 데뷔 이래 처음으로 코믹연기를 선보여 그의 반전 매력이 기대된다.
한편 세종대왕이 아직 세자도 되지 못 했던 시절… 한 순간의 실수로 노비가 되고, 노비가 왕이 될 뻔 했던 세종비밀실록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오는 8월 9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출연진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