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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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레전드매치] 선동열, 1이닝 2K 무실점투…사사키에 완승

기사입력 2012.07.20 19:1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KIA 타이거즈 감독)이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선동열은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한일 레전드매치에 한국팀 선발 투수로 나섰다. 선 감독은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동열은 이날 주무기인 슬라이더에 직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일본 타자들을 공략했다. 특히 1사 1, 2루 위기 상황서 상대 중심 타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1회초 선두 타자 이시게 히로미치를 초구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선동열은 토마시노 겐지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 출루시켰다. 이후 코마다 도쿠히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다. 

위기 상황에서 선동열은 4번 타자 기요하라 가즈히로를 상대했다. 하지만 일본 무대 통산 525홈런을 기록했던 강타자 기요하라는 선동열의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가 제대로 위력을 발휘했다. 선동열은 곧이어 무라카미 다카유키까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무라카미에게 삼진을 잡아낸 공은 다소 낮은 듯 보였지만 주심은 지체 없이 삼진을 외쳤다.

선동열은 일본의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맞대결서도 완승을 거뒀다. 사사키는 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한편 경기에서는 2회말이 진행중인 현재 한국이 2-0으로 앞서 있다. 한국은 2회부터 조계현(현 LG 트윈스 수석코치)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사진=선동열 감독, 사사키 가즈히로 ⓒ 잠실,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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