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대들보'인 김연경(24)이 런던올림픽 출사표를 던졌다.
김연경은 17일 오전 여자배구대표팀과 함께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김연경은 출국 전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 밤에 잠을 못이룰 정도로 설렜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만큼 좋은 결과를 얻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배구는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종목이다.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배구대표팀은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연경은 "오래 전에 이룬 업적이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선수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 열심히 한다면 그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은 세계 최강인 미국과 브라질 그리고 터키, 세르비아, 중국 등 강호들과 함께 B조에 속했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지만 김연경은 3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부분에 대해 김연경은 "올림픽 조별에선이 쉬운 것은 아니다. 상대들도 강팀이지만 우리도 장점이 있다고 본다. 우리의 것을 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국 팀의 장점에 대해 김연경은 "강한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드는 것이 우선 과제다. 블로킹이 강한 점도 우리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의 에이전트인 인스포코리아는 지난 16일, 김연경이 터키 페네르바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은 이 계약의 무효를 주장하고 강하게 맞섰다.
이 문제에 대해 김연경은 무거운 입을 열었다. 김연경은 "솔직히 마음이 편하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가 앞에 있기 때문에 여기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김연경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