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인턴기자] '피겨의 전설' 미셸 콴이 후배 김연아의 향후 거취와 진로에 대해 언급했다.
2일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는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홍보를 위해 내한한 미셸 콴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미셸 콴은 김연아의 진로에 대한 조언과 함께 5살에 스케이트를 시작해 세계 최고의 피겨스타가 되기까지의 치열했던 자신만의 인생스토리를 이야기한다.
미셸 콴은 5번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9번의 전미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다. 이어 2006년 현역에서 은퇴한 콴은 이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대학을 거쳐 보스턴의 터프츠대학에서 국제관계학과 정치학 공부에 전념하며 미 공공외교사절 등 외교분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터뷰에서 미셸 콴은 "연아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많다. 스케이트를 계속할 수도 있고,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와 같은 일도 있다. 내 생각엔 그녀 스스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로 돌아갔다는 건 연아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학교는 미래에 갈 수 있는 다른 길에 대한 눈을 뜨게 해주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미셸 콴이 자신의 롤 모델이라고 밝혀온 김연아는 현재 고려대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이며 각종 스포츠 외교사절로서도 활약 중이다.
미셸 콴은 김연아와의 첫 만남에 대해 "김연아를 처음 만난 것이 2000년도였다"며 "여자화장실에서 만났는데 연아는 놀라서 아무 말도 못 했던 것 같다"며 " 두번째 'LA 세계선수권'에서 만났을 때도 아무 말도 못 해서 내가 먼저 '만나서 반가워'라고 인사했는데 (연아가) 아무 말도 못 하고 얼어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김연아와 다른 세대인 것이 다행이다. 그녀와 경쟁하지 않아도 되니까"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는 후문이다.
미셸 콴은 김연아의 초대로 이뤄진 2009년 아이스 쇼에서 은퇴 후 3년 만에 복귀했던 무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다른 세대의 선수로서 함께 공연한다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며 "현재 계획된 것은 없지만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서 다시 공연했으면 좋겠다"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2일(월) 오후 7시 방송.
김현정 인턴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미셸 콴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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