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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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 발리볼] 터키의 떠오르는 신예, 폴렌을 주목하라

기사입력 2012.06.20 10:42 / 기사수정 2012.07.20 03:0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터키 여자배구대표팀에는 유독 익숙한 선수들이 많다. '월드 스타' 김연경(24, 터키 페네르바체)과 같은 팀에서 함께 뛰었거나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선수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페네르바체에서 한솥밥을 먹은 세터 나즈 아이데미르와 센터 에다 에르뎀은 물론 레프트 고즈데 손시르마(바크프방크) 등이 그들이다. 이들 중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바로 9일 열린 부산-IBK기업은행 2012 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이하 그랑프리대회) 한국전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24점)을 기록한 폴렌 우슬루페힐리반(22,터키 닐뤼페르 벨레디예시)이다.

192cm의 장신 라이트 공격수인 폴렌은 지난 2011년 터키 이스탄불서 열린 유러피안리그서 터키의 은메달에 일조했고 같은 해 이탈리아와 세르비아서 열린 유럽선수권서도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며 가능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폴렌은 리그에서도 김연경과 2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경기에서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을 올렸고, 2월 25일 열린 두 번째 맞대결서는 팀 내 최다득점(10점)을 올렸다. 하지만 소속팀인 닐뤼페르와 페네르바체 간의 전력 차가 워낙 크기에 눈에 띄기엔 쉽지 않았다.

폴렌은 이번 그랑프리대회 한국전서 뛰어난 공격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폴렌은 현재(20일 기준) 그랑프리대회 6경기에 나서 70득점 공격성공률 46.83%를 기록, 대회 '베스트 스파이커' 부문 3위를 기록 중이다. 서브 부문에서도 세트당 0.39개의 서브득점으로 이 부문 10위에 올라 있다.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터키의 '주포' 다르넬 네슬리한(엣자스바스)의 공백을 잘 메웠다고 볼 수 있다.

폴렌의 수려한 외모도 인기에 한 몫 했다. 한국과 터키의 2차전이 끝난 뒤 폴렌은 많은 이들의 사인 공세를 받았다. 대다수는 남성팬이었다. 그녀는 고사리손들이 무더기로 사인지를 내밀어도 귀찮은 기색 하나 없이 미소를 지으며 사인 요청에 응했다. 스타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당장 한국과 터키는 22일 오사카서 열리는 그랑프리대회 3주차 경기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폴렌의 움직임에 주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런던올림픽에서는 22세의 젊은 피가 터키 대표팀의 '에이스'가 돼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진=폴렌 우슬루페힐리반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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