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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나, 지현우와 열애 인정…"숨길 생각 없었다" (전문)

기사입력 2012.06.18 21:07 / 기사수정 2012.06.19 10:15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유인나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지현우와의 열애를 공식 시인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방송중 DJ유인나는 지현우의 이름을 거론하며 지현우와의 열애설을 시인하는 한편, 열애 과정과 심경까지 상세히 털어 놓았다.

오프닝에서 유인나는 "많이 궁금해 하시는 얘기는 있다가 직접 하겠다. 그 분 이름도 직접 언급하겠다"며 열애설에 대한 발언을 예고했다. 말 그대로 유인나는 방송 중 "처음부터 라디오 방송을 통해 얘기하려고 계획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유인나는 "나에게는 생각해볼 시간 필요했고 기왕이면 내 마음이 다 준비 된 상태에서 얘기하고 싶었다"며 "내 말 한마디에 추측성 얘기가 나와 조심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현우와 열애에 빠지기까지의 과정을 털어 놓으며 "드라마 촬영하던 중에 마음을 알게 됐지만, 아무래도 극 중 역할에 몰입하다보면 헷갈릴 수도 있겠다 싶었고, 내가 연애를 할 땐가 싶기도 하고 드라마를 끝날때 까지만 해도 사적인 감정을 넣어 두었고. 다행해 현우씨 배려로 드라마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유인나는" 열흘 정도 갈팡질팡하면서 치열하게 고민했고, 엊그제 연락을 했다. 엄청 애탔을 텐데도 기다려준 현우씨에게 얘기했다. 공원을 걸으며 인현왕후의 남자는 끝났으니까 유인나의 남자를 시작해보자고. 그렇게 성공적으로 끝났는데 거기에 기자님도 있었더라"라며 웃었다.

또한 "집에다가 나 남자친구 생겼어라 처음 얘기할 때처럼 두근두근 하다. 축하해주셨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시작한 인연이니 조용히 지켜봐 주세요"라고 말했다.

다음은 유인나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지현우와의 열애설에 대해 밝힌 발언 전문.

지금부터는 그냥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작가 언니와 진지하게 의논 했고 미리 계획했던  것이다. 그런데 기자님이 더 빠르셨다.

나에게는 생각해 볼 시간이 당연히 필요했고, 기왕이면 내 마음이 다 준비 된 상태에서 얘기하고 싶었다. 내가 마음먹기도 전에 추측성 말이 나오고, 내 말 한마디에 의미심장 발언 붙으니 조심스러웠다.

일단 드라마 촬영하던 중에 마음을 알게 됐고, 아무래도 극 중 역할 에 몰입하다보면 헷갈릴 수도 있겠다 싶었다. 내가 연애를 할 때인가 싶었고, 드라마를 끝날 때까지만 사적인 감정을 넣어두기로 했다. 다행해 현우 씨의 배려로 드라마를 무사히 마쳘 수 있었다.

그러나 종방연 때 내가 '멘붕의 드라마'라고 표현한 어마어마한 일이 생겨 정신이 없었다. (지현우에) 왜 그랬냐 물었더니 "태어나서 '한 번도 엄마 이거 사줘'라고 말하거나 커서도 '이것 갖고 싶다', '이 차 갖고 싶다'며 욕심 가진 적 없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욕심이 생겼고,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하더라. 당황스러우면서도 고마웠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진심이 느껴졌다.

앞일을 생각하지 않거나 나를 배려하지 않아서 아니라 더 이상 순수할래야 순수할 수 없는 진심이었다. 그런데 내 생각 외의 관심이 몰아쳤다. 라디오 방송 중에서도 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지기도 했고 사람들 시간이 신경이 쓰였다. 일적인 부분에서도 타격이 생길께 뻔했고, 이런 저런 고민들을 하느라 헤맸던 것 같다. 어머니가 "생각보다 세상은 아름다울 수 있다. 그들을 믿어라"라고 했다. 다 내려놓고 생각했을 때 가장 마지막으로 남는 알갱이가 뭔지 생각하다, 다른 것 없이 내 마음 깊은 곳을 보자고 생각했다. 내가 해도 되는 사랑인지 확인을 가지고, 확신이 없으면 직업도 직업이니 만큼 (포기하려 했다)

그런데 확신이 생겼다. 열흘 정도 갈팡질팡하면서 치열하게 고민했고 그럴수록 순수하게 우리 마음만 보자고 결심했다. "일주일 정도 보자"고 했다가 엊그제 연락을 했다. 엄청 애탔을 텐데도 기다려준 현우씨에게 공원을 걸으며 얘기했다. '인현왕후의 남자는 끝났으니까 유인나의 남자를 시작해보자'고. 그렇게 성공적으로 끝났는데 거기에 기자님도 있었더라(웃음). 나도 알고 있었고, 내가 ‘브이’한 것도 잘 찍었더라. 현우 씨만의 깜짝 이벤트가 되지 않아 아쉬웠다.

청취자에게 숨긴 것은 아니고, 처음에 얘기했듯 이미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예쁘게 만나고 싶다 '볼륨' 가족들의 축하를 무엇보다 듣고 싶다. 허무맹랑한 기사들이 다 쏟아질 때까지 기다려주셨기 때문이다. 몇 개월 만에 청취자 여러분과 가족이 된 것 같다. 집에 '나 남자친구 생겼어요'라고 처음 얘기할 때처럼 두근두근 하다. 축하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현우 씨, 이 방송 혹시 듣고 있다면 흡연은 몸에 해로우니 담배 끊어라. 아무쪼록, 새로 시작한 인연이니 조용히 지켜봐 달라. 사람은 만나봐야 아는 거 아닌가.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지현우, 유인나 ⓒ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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