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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대표팀, 월드그랑프리 2차전서 터키에 1-3 패

기사입력 2012.06.09 15:54 / 기사수정 2012.06.10 13:0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강산 기자] '월드 스타' 김연경과 주전 세터 김사니가 빠진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이하 한국)이 터키에 패했다.

한국은 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서 열린 부산-IBK기업은행 2012 세계여자그랑프리배구대회 2차전 터키와의 경기에서 김희진이 분전했지만 세트스코어 1-3(18-25, 25-22, 21-25, 14-25)으로 패배, 대회 성적 2패를 기록했다. 반면 터키는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대한민국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월드 스타' 김연경과 라이트 황연주, 주전 세터 김사니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터키도 주포 다르넬 네슬리한이 대회 엔트리에서 제외된 채 경기에 나섰다.

1세트는 터키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한국은 1세트 초반 폴렌 우슬루페리반의 서브에 리시브가 완전히 무너지며 2-8까지 끌려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터키는 고즈데 손시르마의 오픈공격과 에다 에르뎀의 이동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유지해 나갔다. 세트 에다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터키는 나즈 아이데미르가 평범하게 넘긴 공이 한국 코트에 그대로 떨어지며 25-18, 1세트를 따냈다.

양 팀은 2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먼저 앞서나간 쪽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2세트 12-12에서 한송이의 공격득점과 상대의 연이은 공격범실 2개를 앞세워 15-12, 3점차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한국은 고비마다 터진 블로킹과 한유미의 강서브를 앞세워 22-18, 4점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한국은 24-22에서 한송이의 공격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한국은 3세트 중반 이후까지 20-16, 4점차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터키의 추격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 터키는 나즈 아이데미르의 서브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21-21 동점을 이뤘다. 터키는 이 상황서 폴렌의 후위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3득점, 24-21을 만든 뒤 고즈데의 오픈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터키는 4세트서 3세트 역전승의 흐름을 이어갔다. 터키는 세트 초반 8-4까지 앞서나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은 중반 한 때 8-9,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터키는 오즈소이의 후위공격과 폴렌의 서브득점을 앞세워 16-9, 7점차를 만들며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에도 계속된 공격 득점을 앞세워 25-14,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김희진이 팀내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황연주의 공백을 잘 메웠다. 양효진은 6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11득점을 올리며 높이를 과시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 한국은 무려 13개의 서브득점을 허용하는 등 리시브 불안에 대한 숙제를 안게 됐다.

터키는 '좌우 쌍포'를 이룬 폴렌(24점)과 오즈소이(18점)가 고공 강타를 터뜨리며 승리의일등 공신이 됐다. 고즈데와 에다도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한편 한국은 다음날인 10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3차전을 가진다.

[사진=여자배구대표팀 ⓒ 부산,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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