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2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송승준은 6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2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이날 송승준은 최고 구속 149km/h의 직구와 포크, 슬라이더, 커브등을 섞어 던지며 한화 타자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5회 갑자기 집중타를 허용하며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난 부분이 아쉬웠다. 지난달 31일 LG전서 8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실점(1자책)의 호투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던 송승준은 이날도 5회를 제외한 매회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1회는 깔끔했다. 송승준은 1회초 선두 타자 강동우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이대수를 유격수 뜬공, 장성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송승준은 2회 들어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김태균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최진행에게 볼넷, 김경언에게 안타를 허용,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대수의 우익수 뜬공에 최진행이 3루까지 진루, 상황은 2사 1, 3루가 됐다. 이후 오선진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정범모를 풀카운트 끝에 삼진 처리,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3회는 깔끔했다. 송승준은 3회말 선두 타자 강동우를 2루 땅볼, 한상훈을 3구 삼진, 장성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되찾았다. 4회말에는 선두 타자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최진행을 볼넷 출루시켰다. 이후 김경언과 이대수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5회가 아쉬웠다. 송승준은 5회말 선두 타자 오선진에게 1루 베이스를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다소 짧은 안타였기에 2루에서 승부가 가능했지만 우익수 손아섭의 송구가 뒤로 빠진 것이 아쉬웠다. 이후 정범모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강동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 2점째를 내줬다. 곧이어 한상훈에게도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 3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장성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김태균을 볼넷, 최진행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경언을 유격수 땅볼 처리, 가까스로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송승준은 5회에만 32개의 공을 던진 탓에 투구수가 97개까지 불어났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이대수를 유격수 땅볼, 오선진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정범모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투구수가 113개에 달하자 송승준은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강영식이 후속 타자를 아웃 처리한 덕에 송승준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사진=송승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