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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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한화, 연장 12회 혈투 끝 7-7 무승부

기사입력 2012.06.03 22:1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4시간 50여분에 걸친 연장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와 한화는 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7,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양 팀 모두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양 팀 선발로 나선 LG 정재복은 1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  한화 선발 마일영은 1.1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의 부진을 보이며 조기 강판됐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1회부터 LG 선발 정재복을 공략했다. 한화는 1회초 선두 타자 강동우의 2루타에 이은 한상훈의 우전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장성호의 중전 안타와 김태균의 좌익수 방면 뜬공으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최진행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올렸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한화는 계속되는 2사 3루 기회에서 김경언의 중전 적시타와 이대수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2점을 추가, 1회에만 4득점하며 정재복을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LG도 1회말 선두 타자 박용택의 2루타와 윤요섭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1-4로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쉽사리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한화는 이어지는 2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최진행이 바뀐 투수 신재웅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7-1로 달아났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2회말 선두 타자 김태완의 볼넷과 최영진의 안타, 김태군의 땅볼을 묶어 만든 1사 2, 3루 기회서 박용택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 3-7로 추격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후속 타자 이병규(배번 9번)와 윤요섭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만회, 5-7까지 따라갔다.

이후 양 팀은 마운드에 안정을 찾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무득점 행진을 깨뜨린 팀은 LG였다. LG는 8회말 1사 후 이병규(배번 7번)의 볼넷과 박용택의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이병규(배번 9번)의 적시타로 6-7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상대 투수 바티스타의 폭투까지 더해져 3루 주자가 홈인, 7-7 동점을 이뤘다. 

이후 LG는 유원상(3이닝 무실점)을 앞세워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고 한화는 정민혁(4이닝 무실점)을 앞세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연장 12회말 2사 후 오지환의 2루타를 시작으로 2사 만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윤요섭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은 이날 모든 불펜투수를 쏟아부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12회초 한화 공격 때 LG가 이동현을 투입하면서 양 팀 투수 엔트리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 투수와 연투가 불가능한 봉중근(LG)만 남아 있었다.
 
한화 타선에서는 최진행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냈고 장성호와 김태균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LG는 박용택-이병규-윤요섭으로 이어지는 1~3번 타선이 각각 3안타를 터뜨리며 좋은 타격감을 뽐냈지만 빛을 잃었다.

한편 LG의 '국민 우익수' 이진영은 1회초 이대수의 타구를 쫓는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는 오른쪽 햄스트링 파열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5할 승부를 해야 할 상황에서 또다른 악재를 만나게 됐다. 



[사진=2경기 연속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최진행, 3안타를 터뜨린 박용택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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