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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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배스, 트리플 A서 6이닝 무실점 승리투수

기사입력 2012.06.01 12:1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올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단 2경기만 던지고 짐을 싼 브라이언 배스가 마이너리그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레드호크스 소속의 배스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브릭타운볼파크서 열린 경기에서 내슈빌 사운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팀은 내슈빌에 7-2로 승리했다.

지난 29일 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배스는 첫 등판서 호투, 빅리그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SB네이션 휴스턴에 따르면 휴스턴 구단의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날 경우 배스가 제1의 대체 자원이 될 수도 있다.

배스는 한화에서 1군 경기에 단 2차례 등판, 1패 평균자책점 48.60(1.2이닝 9실점)이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인 끝에 결국 짐을 쌌다. 배스의 피안타율은 무려 6할 9푼 2리,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무려 6.00에 달했다. 한대화 감독은 "배스 본인이 7~8월에는 150km/h 던졌다더라"고 했지만 팀 성적이 최하위에 처진 한화로서는 기다려줄 여유가 없었다.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배스는 4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67, 만족스러운 성적을 올리진 못했다. 특히 상무전서 5이닝 8피안타 9실점하며 무너졌고 지난달 5일 넥센전서는 완투승을 거두긴 했지만 볼넷이 8개나 될 정도로 제구 불안을 드러냈다. 이후 배스는 1군 엔트리에 진입하지 못했고 결국 4월 18일 LG전이 배스의 국내 무대 마지막 등판으로 남게 됐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첫 등판서 보여준 배스의 호투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 하지만 한화로서는 '1경기라도 더 던지게 해 볼걸…'이라는 아쉬움을 가질 법도 하다. 배스가 빅리그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사진=브라이언 배스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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