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골프를 대표해온 '탱크' 최경주(42, SK텔레콤)이 자신의 골프 인생을 털어놓는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대표 김동섭)는 최경주의 골프 인생을 들어보는 'J골프 스페셜 최경주와의 토크 콘서트'를 오는 3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한다고 전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2011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뒤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최경주는 같은 해 아시아 최초로 선수 이름을 건 한국프로골프(KGT)투어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다. 또한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한국 골프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최경주는 역삼동의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이번 '최경주와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골프를 사랑했던 완도 섬 소년이 세계를 호령하는 골프 선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한다.
이날 최경주는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을 당시 미국 행을 선택했던 계기에 대해 털어놓았다. 최경주는 "한국과는 전혀 다른 골프 환경에 반하게 되었다"며 "아시아인이 PGA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말렸다. 하지만 무명시절부터 스폰서해 준 슈페리어 김귀열 회장의 전적인 지지와 신뢰가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최근 슬럼프에 빠진 질문에 대해 "슬럼프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슬럼프란 없으며 매 대회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고 밝혔다.
가족에 대해서는 "딸이 태어난 이후 첫 PGA 우승과 더불어 연승 행진을 할 수 있었다. 든든한 부인과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며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통해 뮤지컬 가수 최정원의 공연과 시작장애 골퍼 임동식 프로의 피아노 연주를 볼 수 있다. 또한 최경주가 아마추어 골퍼들과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고교시절 골프를 처음 가르쳐주었던 스승 추강래 사장과 골프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운 김재천 이사장과의 만남도 공개된다. 그리고 무명시절부터 자신을 스폰서해준 슈페리어 김귀열 회장과의 사연도 밝혀진다.
[사진 = 최경주 (C) J골프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