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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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흥행 로맨스 '건축학개론-'내 아내의 모든 것'…닮은꼴 흥행 행보

기사입력 2012.05.30 18:14 / 기사수정 2012.05.30 18:14

임지연 기자




▲닮은꼴 흥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두 영화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집

[엑스포츠뉴스=임지연 인턴기자] 2012년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 영화 '건축학개론'과 5월에 이어 6월까지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비슷한 흥행 행보가 화제다.

지난 28일 개봉 12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내 아내의 모든 것' 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 속에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우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상반기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조망하여 400만 관객을 돌파한 '건축학개론'과의 닮은꼴 행보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건축학개론'은 남녀노소 누구나 기억 한 켠에 간직하고 있는 아련하고 아름다운 '첫사랑'의 기억을 키워드로 보통 여성 중심, 10~20대 중심이던 멜로 영화의 관객층을 확대하며 4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 한국 영화 로맨스 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일궈낸 바 있다.

'건축학개론'이 사랑의 시작을 통해 폭넓은 관객층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면,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시종일관 터지는 유쾌한 웃음과 코믹 터치로 사랑의 마지막을 그려냄으로써 사랑을 경험해본, 혹은 사랑을 하고 있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사랑보다는 정, 이해보다는 불평불만으로 가득 찬 결혼 7년 차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결국 사랑의 마지막이 아닌 현재 내 곁에 있는 사랑과 사람에 대한 의미를 되짚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웃음 뒤에 담겨진 진한 여운과 따뜻한 메시지로 남녀를 불문한 관객들의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 것.

두 영화를 본 네티즌들은 "'건축학개론'으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렸다면,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내 곁의 사랑을 되돌아 보게 하는 영화. 공감 백배", "'내 아내의 모든 것' 남친이랑 같이 봤는데, 남친이 더 좋다고 난리", "결혼생활 7년,. 이 영화를 보며 우리 신랑도 꼭 보여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대박" 등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전하는 공감대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유쾌하고 발랄한 코미디에 대한 1020 젊은 관객층의 뜨거운 반응에 이어 영화 속 정인-두현 커플의 이야기에 더욱 절실히 공감하는 30대 이상, 40-50대 부부 관객층까지 이어지며 시간이 갈수록 점점 관객층을 확대하고 있는 '내 아내의 모든 것'. 3월 비수기 극장가에 개봉하여 폭넓은 정서적 공감대로 장르의 흥행 한계를 허문 '건축학개론'에 이어 그보다 더욱 거센 흥행세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 속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흥행 결과에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내 아내의 모든 것'은 200만 돌파와 함께 더욱 폭발적인 상승세로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임지연 인턴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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