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한화는 27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1회 터진 김경언의 결승타와 선발 양훈의 호투에 힘입어 4-3,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첫 3연승, 6연패로 침체됐던 분위기를 어느 정도 끌어올렸다. 반면 넥센은 8연승 이후 4연패로 부진, 리그 순위도 3위까지 내려앉았다.
한화 선발 양훈은 7.2이닝 동안 12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6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2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이와 더불어 시즌 평균자책점도 3.99까지 끌어내렸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1회초 선두 타자 양성우의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 최진행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김경언의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강동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5회초 선두 타자 장성호의 2루타와 최진행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서 김경언의 중견수 방면 2루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초에도 선두 타자 오선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정범모의 희생 번트와 도루를 묶어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서 상대 투수 한현희의 폭투로 1점을 더 보태 4-0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넥센은 8회말 들어 반격했다. 넥센은 8회말 2사 후 정수성과 이택근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서 박병호가 바뀐 투수 데니 바티스타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파울 폴대를 직접 때리는 시즌 10호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3-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8회말 2사 1, 2루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안승민이 단 1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선발 양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바티스타가 박병호에게 허용한 스리런 홈런을 포함, 아웃카운트를 단 1개도 잡지 못하고 1볼넷 1사구를 허용, 불안함을 노출한 부분이 아쉬웠다. 안승민은 1.1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봉쇄,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최진행, 김경언, 오선진이 나란히 2안타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특히 김경언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4.2이닝 동안 무려 10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탈삼진 4볼넷 3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김영민에 이어 등판한 심수창이 2.1이닝을 6탈삼진 1사구,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부풀린 점이 위안거리였다. 타선에서는 이택근이 2안타를 터뜨렸고 박병호가 추격의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승리 후 기뻐하는 한화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