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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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팔' 유창식, 넥센전 5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 실패

기사입력 2012.05.26 19:14 / 기사수정 2012.05.26 19:1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7억팔' 유창식이 나름대로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2승에는 실패했다.

유창식은 26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2피안타 5탈삼진 6볼넷, 나름대로 호투를 선보였지만 타선 침묵으로 승리투수가 되는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3경기서 13.2이닝 동안 18자책점을 기록했던 것과 견줘 분명 나아진 모습이었다. 이로써 유창식은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6.47에서 5.83까지 낮췄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h까지 나올 정도로 구위는 괜찮았다. 하지만 3회부터 5회까지 매회 위기를 맞는 등 불안함을 노출했다. 특히 4회와 5회에만 볼넷 5개를 내주면서 42개의 공을 던졌다. 이닝당 투구수도 20.4개로 다소 많았다. 투구수 102개 중 스트라이크는 54개, 볼은 48개로 비율이 썩 좋진 못했다.

1회는 깔끔했다. 유창식은 1회말 선두 타자 유한준을 147km/h 직구로 삼진 처리한 뒤 서건창을 2루수 땅볼,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 처리,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회말 1사 후 강정호에게 던진 5구 146km/h 직구가 실투로 연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유창식은 오윤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지석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경철을 삼진 처리,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선두 타자 김민우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유한준을 삼진 처리했지만 포수 정범모의 2루 악송구로 상황은 1사 3루가 됐다. 하지만 후속 타자 서건창을 삼진, 이택근을 2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4회말에는 1사 후 강정호, 오윤을 연속 볼넷 출루시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 지석훈을 포수 파울플라이, 최경철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4회를 마친 유창식의  투구수는 81개에 달했다.

유창식은 5회 들어서도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5회말 선두 타자 김민우를 볼넷 출루시킨 유창식은 1사 후 서건창과 이택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병호의 투수 땅볼 때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뒤 강정호마저 유격수 뜬공 처리,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5회를 마친 유창식의 투구수는 무려 102개, 결국 6회말부터 안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하지만 강정호에게 홈런을 허용한 2회를 제외, 3회부터 5회까지 매회 실점 위기에 몰리고도 무실점으로 넘긴 부분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유창식의 위기관리 능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는 분명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유창식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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