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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에 눈물' 송승준, 한화전 4.1이닝 7볼넷 6실점…3승 실패

기사입력 2012.05.13 18:55 / 기사수정 2012.05.13 18:5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이 볼넷에 발목잡힌 탓에 시즌 3승에 실패했다.

송승준은 13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4.1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7볼넷 6실점, 시즌 3승에 실패했다. 볼넷으로 인해 많아진 투구수가 송승준의 발목을 잡긴 했지만 불운도 겹쳤다. 3회말 한화 공격, 2사 1, 2루 상황서 최진행의 땅볼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수비가 없는 곳으로 튀면서 2사 만루가 됐다. 이는 송승준이 3회말에만 3점을 내준 빌미가 됐다.
 
송승준은 1회초 선두 타자 양성우를 유격수 땅볼, 한상훈을 3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속 타자 장성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 선취점을 허용했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포크볼이 높게 형성된 탓이었다. 후속 타자 김태균에게도 볼넷을 내준 송승준은 최진행을 삼진 처리, 이닝을 마쳤다.  

송승준은 2회초에도 김경언과 이대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정범모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정범모가 2루 도루에 성공, 2사 2루 위기에 몰린 송승준은 오선진을 10구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2회를 마친 송승준의 투구수는 49개에 달했다. 

3회초 송승준은 선두 타자 양성우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 출루시킨 뒤 한상훈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장성호를 삼진 처리했지만 김태균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 주자는 2명으로 불어났다. 이 상황에서 최진행의 땅볼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수비가 없는 곳에 떨어지는 불운까지 겹쳐 2사 만루,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결국 송승준은 풀카운트 끝에 김경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2점째를 내줬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송승준은 후속 타자 이대수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 2점을 더 허용했다. 이대수의 타구가 3루수 황재균의 글러브에 맞고 튀는 바람에 2루 주자 최진행까지 홈에 불러들이고 말았다. 송승준은 계속되는 위기 상황서 정범모를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3회를 마친 송승준의 투구수는 무려 85개였다. 3회를 넘긴 송승준은 4회 공 8개로 세 타자를 처리, 안정을 찾는 듯 했다.

5회말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선두 타자 장성호에게 9구 끝에 볼넷을 허용한 뒤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최진행에게 볼넷을 허용,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이승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이승호가 1아웃을 잘 잡아낸 뒤 이대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송승준의 자책점은 6점까지 늘어났다.

[사진=송승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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