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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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에도 패전' 양훈, '천적' 김선빈에 당했다

기사입력 2012.05.10 22:0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천적'을 이겨내지 못한 대가는 가혹했다.

양훈(한화 이글스)는 10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6개의 볼넷과 타선 침묵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었다. 이날 양훈은 결정적인 순간 '천적'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양훈은 지난 시즌 KIA의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김선빈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선빈에게 8타수 5안타(.625)로 KIA 타자들 중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선빈은 이날도 양훈을 상대로 2안타 2타점을 뽑아내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양훈은 1회초 이용규-김선빈의 테이블세터를 상대로 17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이용규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준 뒤 포수 최승환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이용규를 3루까지 보냈다. 이후 김선빈에게 10구 승부 끝에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 점수는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2회초에는 1사 2루 상황에서 이용규를 삼진 처리, 위기를 벗어나는 듯 싶었지만 김선빈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결과적으로 이 점수는 이날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양훈의 퀄리티스타트 행진은 3경기째 이어졌지만 '천적' 김선빈을 막아내지 못한 탓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5월 들어 4할 6푼 2리의 타율로 맹활약 중인 김선빈의 진가는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사진=김선빈, 양훈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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