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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기 3안타 4타점' 한화, KIA에 16-8 대승 '4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2.04.24 23:01 / 기사수정 2012.04.24 23:1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지긋지긋한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4일 청주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친 이양기의 활약을 앞세워 16-9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4연패에서 탈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졌다.

한화 선발로 나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4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6볼넷 4실점(1자책)을 기록,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2경기에 비해 다소 많은 볼넷과 잦은 풀카운트 승부로 투구수가 불어난 점, 수비에서 도와주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말 김선빈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 안치홍의 안타 때 상대 중견수 고동진의 실책이 겹치며 1득점,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2회말에도 김원섭과 홍재호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투수 4관왕' 윤석민의 슬라이더를 집중 공략한 한화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한화는 4회초 장성호와 김태균의 연속 안타, 고동진의 몸에 맞는 볼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이대수의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3득점,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어지는 5회초에도 강동우의 안타와 이여상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장성호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5-2, 점수차를 벌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KIA는 5회말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최희섭의 안타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박찬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KIA는 차일목의 볼넷까지 묶어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KIA는 이준호의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 이여상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1점을 만회, 5-3으로 추격했다. 곧이어 이용규의 중전 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인, 5-5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한화는 6회초 선두 타자 고동진의 몸에 맞는 볼과 신경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대타 이양기의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 6-5로 앞서나갔다. 곧이어 강동우의 희생플라이와 이여상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더해 8-5,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KIA는 6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무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KIA는 7회말 공격서 반격에 들어갔다. KIA는 7회말 2사 후 김선빈과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최희섭이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인, 8-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나지완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한화는 8회초 1사 후 이양기의 중전 안타에 이어 강동우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 9-7로 달아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스나이퍼' 장성호의 2루타로 추가득점, 10-7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대거 6득점하며 화력쇼를 펼친 한화는 9회말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7회말 8-7의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데니 바티스타가 1.1이닝을 탈삼진 3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아낸데 이어 9회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9회를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장성호가 홈런 1개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 강동우가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대수는 3타점 3루타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6회초 대타로 나선 이양기는 결승타 포함 3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의 만점 활약으로 한대화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시즌 첫 출장한 김경언도 5타수 3안타 2타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KIA 선발 윤석민은 5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8개의 탈삼진을 잡아냈지만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하지만 타선이 5회말 3득점하며 동점을 이룬 덕분에 패전은 면했다. 이후 등판한 박지훈은 0.1이닝 2실점의 부진투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등판한 손영민은 1.1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이날 선발 윤석민 포함 8명의 투수를 가동했지만 16실점,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4타수 2안타 3타점, 최희섭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가장 돋보였고 안치홍도 6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한화 이글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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