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일본 진출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고베 호토모토필드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전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본인의 일본 데뷔 첫 홈런포를 기록하는 등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19일 경기서 2루타 2개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대호는 이날 정규 시즌 17경기만에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멀티 히트의 활약을 보였다. 이로써 이대호는 자신의 타율을 종전 2할 1푼 7리에서 2할 3푼 4리로 소폭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이대호는 오릭스가 0-4로 뒤진 4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다케다 마사루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16km/h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10M짜리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이자 일본 데뷔 후 첫 홈런이었다. 이 득점으로 오릭스는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면할 수 있었다.
7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9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2타수 2안타로 강세를 보이던 상대 투수 모리우치 도시하루를 상대로 2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릭스는 니혼햄에 초반부터 4점을 내주며 고전한 끝에 1-8로 패배, 2연패에 빠졌다. 니혼햄은 터멜 슬레지가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이대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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