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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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9이닝 9K 1실점 '완벽투'에도 날아간 승리

기사입력 2012.04.19 20:59 / 기사수정 2012.04.19 21:0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25)이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도 타선의 침묵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19일 청주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9회 실투와 타선 침묵으로 인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148km/h였고 투구수는 총 115개였다.

1회초를 탈삼진 1개 포함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류현진은 2회초 1사 후 이진영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재율을 삼진 처리한 뒤 서동욱에게 볼넷을 허용,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심광호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3회는 완벽했다. 류현진은 3회초 선두 타자 오지환을 2구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용택을 3루 땅볼, 이대형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공 8개로 3회를 마무리지었다. 4회초에는 선두 타자 최동수를 2루 땅볼, 정성훈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재율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매 이닝 탈삼진을 기록했다.

5회에도 류현진의 활약은 이어졌다. 류현진은 5회초 선두 타자 서동욱을 투수 땅볼, 심광호를 3루 땅볼,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공 10개로 5회를 마무리지었다. 6회에는 박용택과 이대형을 땅볼 처리한 뒤 최동수에게 좌전 안타, 정성훈에게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허용, 2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100% 출루를 기록했던 이진영을 2루 땅볼로 처리,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7회에도 류현진의 호투는 이어졌다. 류현진은 7회초 선두 타자 김재율을 좌익수 뜬공, 서동욱을 삼진 처리한 뒤 심광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지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8회초서도 류현진은 그대로였다. 8회말 선두 타자 박용택을 삼진, 이대형을 초구 땅볼, 최동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괴물 투수'의 위용을 뽐냈다.

하지만 9회가 문제였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타자 정성훈에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실투로 연결되며 솔로 홈런을 허용,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이후 세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와 범타로 처리한 류현진은 9회말 터진 장성호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인해 패전을 면한데 만족해야 했다. 한화는 연장 10회초부터 송신영이 마운드에 올라 있다.

[사진=류현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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