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안과장' 안승민(21)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패전의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안승민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올 시즌 2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 5.1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의 양호한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8일 롯데전서 3.2이닝 8실점(7자책)의 부진을 어느 정도 씻어내는 투구였다. 4회말 김강민에게 허용한 홈런 1방이 아쉬웠다.
출발은 괜찮았다. 안승민은 1회말 선두 타자 정근우를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박재상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최정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 귀루하지 못한 주자 박재상까지 잡아내며 공 5개로 첫 이닝을 마감했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안치용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박정권에게 12구 끝에 볼넷, 김강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이호준을 우익수 뜬공, 최경철은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안승민은 3회 들어 볼넷만 3개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3회말 1사 후 정근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안승민은 박재상을 삼진 처리,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최정과 안치용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안승민은 4회말 선두 타자 김강민에게 좌측 담장을 완전히 넘어가는 120M짜리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이날 경기에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이호준과 최경철, 최윤석을 연속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5회말에는 선두 타자 정근우와 최정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정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이날 경기의 첫 삼자 범퇴였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승민은 선두 타자 안치용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속 타자 박정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루 주자 박정권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안승민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이 경기에서는 7회초 현재 SK가 한화에 1-0으로 앞서 있다.
[사진=안승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